그냥 새벽에 이런저런 인생고민 주저리주저리 하는 글..! 한부모가정에서 결혼했거나, 부모님 안계시는 자기들의 의견이 좀 궁금해
사실 나는 부모님이 두분 다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거든.. 성인인 동생(20살) 한명 있는데 따로 자취중이고(사이는 좋아) 나는 22살이야
아주 어릴적부터 25살에는 결혼해서 애기낳고 살고싶었는데 대학생인 지금은 26~27살쯤 결혼하고싶어!!
국가고시보고 면허증이 나오는 전공이라 육아휴직도 자유롭고, 경력단절도 없는 거로 알아서 결혼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아
돈은 알바로 벌고있고, 친가쪽에서 전세금 지원해주시고 국장받으면서 학교도 다니는데 만약 결혼하게되면 허락은 누구한테받고 결혼식은 누구랑 입장하고 이런생각이 계속 들어서 고민이야
큰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셔서 동생이랑 내 용돈도 챙겨주시고 법적으로 관련된건 다 처리해주시는데 만약 결혼얘기가 나오면 큰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는게 맞는지? 큰아빠도 내 또래 자식이 3명이나있거든..
외가쪽은 외숙부,외숙모께 말씀드려야할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먼저 말씀드려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엄마가 초등 고학년때 돌아가시고 아빠가 고1때 돌아가신거라 고1부터는 작은고모네에 얹혀살았어(식비는 고모부가 내주시고 용돈,학원비는 큰아빠께서지원)
성인되고는 내가 재수학원에 들어가게돼서 동생이랑 나랑 살 자취방을 큰아버지께서 구해주셨고
나는 재수생,동생은 고3인채로 1년 살다가 동생이랑 생활습관같은거로 많이 싸우기도했고, 동생도 대학을 입학하게되면서 지역도 옮기는김에 올해부터는 동생이랑 따로 전세방을 구해주셨어 ( 원래 살던곳이 전세가 좀 비쌌어서 그 돈을 반으로나눠서 전세방2개를 구한거로 알아)
대학에 와서 남자친구를 만난지 500일정도밖에 안되었지만 나랑 성격, 취향, 생각, 음식취향 등등 너무 잘 맞고 좋아서 이대로 돈 모아서 결혼하고싶은데 어떡하지 ..ㅋㅋㅋ
25살 졸업하면 바로 취업할수있는데 사실 결혼준비라는게 뚝딱하고 끝나는게 아니다보니 1년정도는 식장예약에, 같이살 집 준비를 해야하잖아??
아무리 잘 맞아도 결혼은 인생의 큰 이벤트니까 나는 결혼전에 꼭 동거도 해보고싶어서 25살에 동거허락을 받고 그러고싶은데 동거허락은 또 누구한테받아야하지ㅜㅠ
22살인 내가 지금 막 이런생각을 할때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한번쯤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기도 하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자기들의 생각이 궁금해
자기들이라면 내 상황일때 동거나 결혼허락같은거 누구한테 받는게 좋을거같아? 더 나아가서는 상견례나 결혼식때 부모님석에 앉을사람까지 생각한다면?
나는 큰아버지께 받는게 제일 좋을거같긴 해
하지만 친가랑 외가랑 교류가 없어서 외가쪽에는 어떻게 전해야할지 너무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