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살기 싫다..
작년에 입시쌤한테 가스라이팅 당했던 거 때문에 뭘 열심히 할 수가 없어 이것도 그냥 남탓인건가..
어제 보컬 첫 수업이었는데 끝나고 나서 너무 불안하고 학원 사람들은 너무 잘하는데 난 왜 이러지 이런 생각들고 뭘 할 수가 없어서 관둘 거 같아…작년에도 제대로 입시 못했는데 또 이러니까 내가 너무 싫어 진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나도 1년 전에 자기랑 같은 생각 들었어. 자존감도 높은 편이고 늘 잘 하고 있다 믿었는데 어느 순간 남들이랑 비교하고 존경하는 학원쌤한테도 쓴소리 듣고 하다보니까 슬럼프도 오고 자존감이 거의 바닥을 쳤었어. 남이랑 비교하고 남이 하는 소리 신경쓰고 그러면 잘하던 것도 못하게 되는 거 같아. 조금 휴식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나는 진짜 힘들고 그럴 때 친구들이랑 대화도 엄청 많이 하고 수다 떨고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바깥 바람 쐬고 그랬었거든! 힘들고 지치고 확신이 안 설 땐 다 내려두고 아무생각 없이 바람쐬고 갑자기 막 울어도 보고 하는 게 난 정말 도움이 됐었거든. 자기가 잘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런 마음들이 쌓인 건 아닐까? 잘 하지 않아도 돼!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열심히 해왔잖아? 언젠간 그 성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 홧팅홧팅
힘 내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