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눈이 높아졌을수도 있어ㅎㅎ 난 다 남사친으로 지내다가 사귄 케이스들이 많아서 어느순간 이성적으로 보이면 직진했었어

내 기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게 생각나는 거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생각나는 거 남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데 나 혼자 그 사람에 대한 거 사소한 것도 되새겨 볼 때 얼굴하고 이름 한번에 기억할 때..? 나 얼굴은 기억해도 이름 기억 못 하고 이름을 알아도 그게 누군지 기억하는 데 한참 걸려 ㅋㅋㅋ 애초에 관심 없으면 이름을 아예 안 외워 ㅋㅋㅋㅋㅋㅋ

나도 똑같은 고민을 했었어 최근까지도! 나는 연애는 조금 해봤지만 오래가지 못했어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근데 최근에 내 소꿉친구를 8년만에 만났거든? 진짜 8년 전에는 아무 감정도 없고 찐친이였는데 커서 보니까 너무 잘 큰거야 나도 보자마자 좀 설렜는데 알고보니까 친구도 나한테 마음이 있었더라 그래서 지금 사귀고 있는데 너무 좋아 내가 좋아하는게 어떤 느낌이였는지 몰랐던건 진짜 좋아해본 적이 없었고 그런 사람을 못 만나서 그랬던 것 같아 자기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무슨 느낌인지 말 안해도 알게 될거야.. 정말 다르거든 그냥 좋고 보고싶고 그래.. 좀 주접떠느라 말이 길어졌는데 자기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그냥 살다보면 찾아오는 것 같아 힘내!

나는 짝사랑만 적게 해봤는데 이런 마음 드는 사람이 없을 때는 자기랑 똑같은 생각 들더라 대체 사랑이 어떤 감정이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 (같이 해본 적이 없으니 아직 모르는 게 맞긴 하지만) 그냥 때가 되면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나타나겠거니 하고 자기의 삶을 살아가~ 어릴 때 해야 한다 어려워진다 무슨 말인지는 아는데 (그야 접점의 기회를 만들기에 노력이 더 많이 들게 되니까) 그런다고 억지로 더 열심히 찾아다 해서 좋을 건 또 없다고 생각해... 사람마다 때가 다른 거지!

심장이 뛴다 그냥 엄청 설레고 걔만 보면 좋아 죽어

저절로 눈이 가고 람께하느 상상하고 생각만 해도 웃음나고 가슴아프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고.. 근데 난 나중에 알았는데 짝사랑도 짝사랑인데 짝사랑하는 내 자신ㅋㅋㅋ에 취했던 것 같기도 해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대로 상상했덩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