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거!!! 어제 애인이랑 얘기하는데 나왔던 주제 (페미니즘 관련있음)

나는 이과 남초학과의 여학생이었고
애인은 문과 여초학과의 남학생이었거든
(지금은 둘다 30대 직장인)

처음 시작은 왜 밴드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 중에 기타 연주자는 여자가 수적으로 적은가.....였는데

얘기가 흘러가더니
왜 남학생은 대표, 여학생은 부대표를 맡는 일이 흔할까? 라는 주제로 넘어갔어ㅋㅋㅋ
중고등학교 반장 부반장이나, 과대 부과대, 회장 부회장 뭐 이런거있잖아

나는 남초에 있었으니까 남자가 수적으로도 많고 남자대표가 너무 당연시 되었고, 여자가 대표를 맡으면 정말 특이하게 여겨졌어

그래서 나는 여초에 있으면 여자가 대표를 맡는게 자연스럽고 많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거야

여초에 있어도 남자가 대표를 대부분 맡는대
남자인 애인이 보기에는, 여자들이 대표 맡는걸 싫어하고 피한대.

여자와 남자가 조직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나 관계맺는 방식의 차이? 뭐 이런 얘기도 나왔었어
남자들은 조직 안에서 으샤으샤하고 소속감을 느끼려는 심리가 있으니 조직을 위해 뭐라도 하려고 하는데
여자는 조직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나와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우선시하는 느낌
그리고 여자는 스스로 대표성이 충분하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나서지 않는데 남자는 냅다 나서는 느낌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가부장제 상황에서 여자가 대표를 맡는거에 대해 부정적인, 특이하게 보는 시선이 많으니 여자들이 더 대표를 맡는걸 피할거같은 느낌이었어 이건 애인한테 말하진않음

여초에 있으면 그게 좀 덜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아니었나봐

그래서 궁금한거는
여초에서 왜 여자들이 대표 맡는 일이 적을까? 에 대한 자기들의 생각!!!
나는 남초출신이라 모르는 상황들이 많아서 그런상황에 있어본 자기들의 의견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