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앞두고
날 더 신경 쓸 수 없다는 말에
네 생각에 결론이 났으면 하는 마음에
연락도 안하고 기다렸는데
만나자던 날 약속은 파토내고
화내지 않고 이해했어 네가 힘든건 맞으니까
그래도 전화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자는 얘길 하고 싶었는데 넌 또 잠들더라
네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겠어?
그래서 나한테 먼저 이별을 얘기했겠지
내가 먼저 얘기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야
과거의 너가 빈 소원 때문에
네가 잠결에 나랑 대화하면서 나랑 계속 만나는게 소원이랬잖아
나는 이런 사소한거까지 다 기억하는데
넌 내 생리주기 하나 기억 못하더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