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썸남한테 반지를 잠시동안 받게되었는데 나한테 마음이 남아있는걸까?

구썸남이랑은 모임에서 알게된 사이고, 썸붕 이후 ㅈㄴ친한 사이로 남게됐음. 나는 백수였고 구썸남은 시간이 많은 직종이라 모임에서 엄청 자주 만나다가 내가 이번에 취업하게 되어서 모임을 앞으로 잘 나가지 못할거라고 말하고 다님. 그럼 자연스레 구썸남이랑도 만날일 없어지게 되는 거임. 개인연락도 굳이 하는 사이 아니고 거리가 좀 있는 편.

며칠전에 나한테 반지를 새로 샀다고 자랑을 했었고 내가 장난삼아 뺏고 놀았는데, 돌려주려고 하니까 다음에 만날때 달라고 했었음. 그래서 오늘 주려고 하니까 받고는 내 손가락에 다시 끼워주더니 다음에 자기가 밥사줄때 돌려달라고 함...

나는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고 몇달 후일지도 모른다고 오래 가지고 다니는 것도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다며 반지 가져가라고 몇번이나 말했으나 괜찮다며 이렇게라도 내가 취업 이후 모임에 나오게 할 구실을 만들고 싶다고 함... 결국 내 손가락에 반지끼고 오늘 집 데려라주고 헤어짐...

미련일까, 단순 친한 모임 친구감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