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황장애 갑자기 오는거라는 데 공황맞는지 봐주라

1.감기약 섭취+ kf94끼고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급격히 비정상적인 더위를 느끼며 온몸에 땀이 남
2. 시야가 흐려짐
3. 수동으로 호흡해야함
4. 가슴이 답답했음
5. 주변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짐 + 울렁거림
6. 지하철에서 내린후 의자에서 호흡을 가다듭는데 팔과손이 떨림

밑에는 주저리주저리 쓴 긴 글이야!

나 오늘 아침에 회사가려고 감기약을 먹고 kf94쓰고 지하철 타고 회사가고 있었어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데 갑자기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어
온몸에 땀이나고 호흡이 자연스럽게 안 쉬어지고 숨이 좀 막히는거야.
수동으로 호흡을 해야해서 마스크랑 더위 때문인가 하고 마스크 벗고 천천히 호흡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나아지기는 커녕 더 심해지는거 시야는 점점 흐릿해지고 호흡은 턱턱 막히고 머리는 붕 뜬 느낌으로 속도 답답하고

속으로 아 아침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는데 나와도 너무 나오는거 아니냐 ㅋㅋㅋ...

내 몸 미쳤나 하고 억지로 호흡을 길고 규칙적이게 해봐도 도저히 못 서있겠어서 좀 쭈그려 앉아있었어

어떤 할머니가 자리 양보해 주시고 옆에 앉은 여성분이 어디가냐 호흡을 내쉬는거에 집중해봐라

말 좀 걸어주시고 내리는 역이 같아서 나 데리고 의자에 앉혀주셨어

자기도 공황장애 격어봤다 공황이냐 물었는데 모르겠다고만 말하고 의자에 쭈그려서 호흡만 가다듬었어

머리도 멍하고 의식도 조금 희미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

아직도 생각나는건 향기가 좋았다는 것과 아찔하게 예뻣다는거??? 그리고 쎈언니 같이 생겼는데 상냥한 목소리 음...

그 분만 또렷이 생각난다.

고마우신분이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