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좀 들어줘 자기들...😭
일단 나랑 썸남 둘다 대학생이고, 우리 집이 좀 가난해. 그래서 나한테 드는 거의 모든 비용을 내 알바비로 해결해.
그렇다보니 옷, 신발도 그냥 싸고 예쁜 보세 아무거나 사서 입어. 근데 썸남은 그렇지 않아..
썸남은 별 생각없어 보이긴한데, 나혼자 그거때문에 계속 고민해. 얘랑 사귀면 계속 이런 것들이 신경 쓰일거고, 데이트할 때도 기념일 챙길 때도 이걸로 골머리 앓을 거 생각하니까 썸으로 끝내는 게 나을까싶기도 하고...
여태까지 경제적인 부분으로 연애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알바로 어떻게든 커버가 되지 않을까싶어 섣불리 다가갔어.
내가 너무 무책임했을까? 아니면 첫연애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걸까?
너를 정말 좋아해주는 사람이라면 경제력은 신경 쓰이지 않을 거야 그런 걸로 너무 걱정하지 마 물론 똑같이 못해주니까 미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썸남도 사정 알면 이해해주겠지
자기야 자기가 너무 생각을 마니하는고같앙~ 진짜 사랑하고 좋아하면 그런 거 전혀 신경 안쓰여~ 오히려 궁상 맞게 굴면 서로 불편해지는거야
나도 남친이랑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차이 나는데 별 문제 없이 만나고 있어 남친이 평소엔 뭘 더 해주는 편이다가도 내가 좀 여유 생길 땐 내가 뭐 해주고 이렇게!! 뭐 어느정도 만난 상태라 더 내려놓고 얘기할 수 있었긴 하지만 애초에 이런 부분은 결혼할 게 아니라면 민감하게들 반응하진 않는 편인 거 같았어 내가 썸남이면 오히려 열심히 벌어서 쓰는 자기가 기특하고 멋져서 더 호감 갈 것 같은딩 넘 걱정 마
우리랑 상황 똑같네,,! 둘다 용돈받지만 액수 차이가 많이나서 남친이 거의 밥 사고 그러는거같아 나도 초반에는 그런거 진짜 신경쓰였는데 지금은 내가 해줄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편해졌어! 나는 남자친구 시험보는 날이나 그럴때 종종 먹을거 사서 편지 써서 전달해주고 수제청 이런것도 자주 만들어줬어 한번씩 돈이 좀 들어온 날에는 내가 맛있는 밥 사주고 ㅎㅎ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 상대방도 충분히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