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겪는 자기 있어? 어떻게 버텨? 유럽 사는데 겨울에 해가 아침 9시에 완전히 뜨고 오후4시면 해가 다 져... 3년째인데 매년 겨울마다 너무너무 힘들다... 침대 밖으로도 안 나가고 너무 무기력해... 학교를 가도 일을 가도 텅 빈 껍데기만 남은 사람같이 지내규 있어 ㅠㅠ 혹시 이런 자기들 또 있을까? 있다면 뭐가 도움이 됐어?
남자친구한테 매일 힘들다고 말하기도 그래 걔도 똑같이 지쳐있을텐데... 그리고 늘 말하면 듣는 사람도 지치잖아 ㅠ
맞아 나도 미국 북부 살때 나도 모르게 그러더라.. 그냥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따뜻한 방 안에 분위기 좋게 해놓고 푹 쉬고 기회 되면 사람도 좀 만나고 그런거 아닐까?ㅠ 기회되면 가까운데 여행도 잠깐씩 가고..
나두 막 살것도 없는데 추워 죽겠는데 일부러 삼십분 넘게 걸어서 장보고 오고 그랬었는데 ㅎㅎ
연애중인데 남친은 근처 옆나라에 살고있어서 롱디중이야! 그래서 당장 만나고 이걸 못 해 ㅋㅋㅋ ㅠㅠ 이래서 더 서러운걸지도...
아 ㅠㅠ 나도 옆나라 롱디였는데 밤마다 각자 어둑한 방 안에서 영상통화 하니까 그것만으로도 많이 따뜻해지더라고 혼자였던 겨울에 비해서
그 정도면 병원 가보는 건 어때?
여기선 병원을 한국처럼 편하게 갈 수가 없어... 상담사 대기만 최소 3달 걸린다더라고 ㅠㅠ
겨울이니까 눈 뜨면 강제로 몸 일으켜서 따뜻한물로 샤워하구 머리감고 아침부터 먹어두 그래?
꾸역꾸역 일어나서 차 마시고 샤워해도 나도 모르게 침대에 가서 누워버리더라고 ㅋㅋㅋ ㅠㅠ 그냥 할 거 없어도 나가서 걷는 버릇을 들여야 그나마 나아질거같애 ㅜㅡㅜ 그나마 나가는 날이 학교가는 날이나 출근하는 날 꾸역꾸역,,, 밍기적,,,
나가서 산책이라도하자~~ 나가서 산책하면 평소에 별 생각없던 것도 다시 보이게되더라!
Light therapy lamp라고 SAD 치료 중 광선요법에 쓰이는 밝은 빛 들어오는 램프 파는데 써보는 거랑 초보자도 안 죽이고 키우기 쉬운 식물 키우는 거 추천해! 머리 비울 수 있고 재미있는 운동이랑 뜨개질 베이킹처럼 결과 바로바로 나오는 취미생활도 추천하고. 너무 우울하면 아무것도 못 하겠고 나도 MDD랑 PDD 때문에 히키코모리 생활 해봐서 알지만 누워있고 싶고 밥도 먹기 싫어도 천천히 꾸준히 하나씩 뭐라도 해봐야 나아질 수 있어
글쓰고 오니까 누가 추천해놨네 라이트 테라피 램프 추천해
오 자기4가 쓴건줄 ㅋㅋ
오옹 친절한 자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