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 망설이는 남자친구
2년 넘게 사귀고 있는 직장인 커플인데...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분위기를 다운시킬 때가 있어서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었어. 그니까... 예를들어 나는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게 불만인데 그걸 꼭 이야기를 해야겠어서 어떻게든 얘기했고, 그게 보통은 심각한 분위기로 이어져서 마무리가 안 좋았던 적이 많았단 말이야. 나도 그게 잘못됐다는걸 인지하고 계속 고쳐나가려고 노력해서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정도나 빈도가 덜할뿐이지 아직도 그러고 있더라고...
결국은 결혼 얘기도 잘 안하고 자주 안봐도 괜찮은 이유가 이것때문이라고 이야기하더라. 좋은 상태일때는 나랑 있을때 행복한데 그 반대일때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대.
이런 경우에 내가 잘하면 마음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을까? 나는 남자친구 진짜 사랑하지만 나랑 결혼이 걱정된다는 사람 붙들고 결혼하고 싶지는 않거든.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도 했고 11월에는 남친 부모님도 뵈려고 다 얘기된 상태인데 이렇게 되네... 지금은 내가 노력하겠다고 하고 평소처럼 지내는 상태인데 내 머릿속은 너무 혼란스러워
이런거 보면 회피형이 많다는게 느껴져ㅠㅠ
음 그래도 동굴한번 안들어가고 끝까지 대화하려는게 고맙긴해 ㅠㅠ 싸우려고 말한게 아닌데도 문제?를 얘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될 때가 있는거같아서 문제지...
일단 저런 성향의 분이랑 결혼해도 자기가 힘들 수 있을 것 같오..! 결혼 전에 여러가지 대화를 잘 나눠보고 고쳐달라고 말하면 좋을 것 같아
자기가 너무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거나 불만스런 말투로 꺼낸게 아니고 담백하게 말했는데도 항상 저런 식이면 결혼하고는 지옥일거야.. 같이 살면 매일매일 크고작은 문제 투성이인데 어떻게 대처할거야? 의사소통 방식을 맞춰봐봐! 갈등해결 할때는 더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본다든지 하는식으로
예전에는 무겁게 꺼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보고싶다~ 정도로 끝내긴해 근데 계속 보고싶다고 그러면 점점 심각해짐... 내말이 그거야 ㅠㅠ 갈등이 아예 없는걸 원하나봐 나도 앞으로 적절한 타이밍과 무드에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할건데... 건강한 연애가 아닌것 같다느니 해버리니까 나도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나 싶고 그래 ㅜ
나는 내가 불만 얘기할때 도리어 본인이 불만을 얘기해도, 고치면 내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거라는 생각에 나를 바꿔왔는데 남친은 평소에 다른 불만을 안 말하니까 그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나봐 나도 싸우는거 싫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있으면 어떡하려고 그러지...?
아니야자기야 더이상 결혼진전시키면안돼 결혼하면 더 못볼꼴 많이보는데 이유가 "자기"의 성격이나 행동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거잖아 그럼 내가 고칠게가 아니야 그냥 그만둬야해. 결혼후에도 다툼이 생길때마다 그 남친은 원인을 "자기" 라고 얘기할텐데 그럼 자기가 결혼생활을 버틸수가 없어ㅜ 1부터100까지 사소한 자기의 모든걸 사랑해주는사람과 결혼해도 힘든데 갈등의 원인이 자기라고 찝어말하는 사람하고는 다시한번 생각해봐
내가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보고 있었던걸까... 그래도 서로 노력해보자는 말에 동의하니까 같이 노력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ㅜㅠ 둘다 서로를 바꾸려고 해서 그런걸까
근데...같이 살아가면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건데 좋을 때만 좋은 사람과 잘 해 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