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이기엔 존나 우울하게 살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때의 난 그런 환경에 비해선 괴랄하게 긍정적인 편이었음 지금 생각하면 저게 시발 정상적인 새낀거 싶을 정도로 존나 부정적인 생각도 안하고 그랬음 근데도 이런 트라우마 영향에서 못벗어났다고 유일한 장점이 졸라 신이 내린듯한 멘탈 선천적으로 타고났나 싶을정도로

존나 긍정적인데도 저지랄인데

자기야. 일들이 다 끝났으니 새로운 일들이 생길거야 좋은 일들일수도 나쁜 일들일수도 있겠지만, 무조건적으로 나쁜 일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는거면 조금만 더 살아볼까

정말 죽고 싶다면 나에게 자기의 인생 이야기를 말해줘 자기가 죽더라도 내가 꼭 자기를 기억할게 그러면 자기는 이 세상에서 자기를 기억하는 사람 한명이 더 생기는거야 그리고 나는 자기가 엄청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할거고 나는 자기의 이야기 듣고 싶지만 자기가 말해줄때까지 기다릴게 원한다면 언제든 말해줘

자기야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수고했어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