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객관적으로 판단 좀 해줘 자기들
결혼 문제야
남-24살 일용직 월수입400~500 부모지원X 빚3천 모은돈X
여-30살 정규직 월수입 세후250 부모지원X 빚 2천 모은돈X
1. 남자 명의로 집 대출 예정 - 전세
선입금 및 대출금 서로 모아서 내기로 함
남 - 내가 집 해오는데 혼수랑 예물, 예단 얼마 해올래? 라고 물음. 물론 여자집 예물, 예단도 여자가 하라함
여 - 집 선입금 및 대출금 같이 갚는거니 혼수 및 예물, 예단 같이 하자함
집 위치는 남자 근무처 근처로 하기로 함
2. 남자네는 불교 여자측은 기독교
남자 - 우리 엄마가 절 가자하면 가라
우린 삼형제라 딸 같이 대해줬음 좋겠다
여자 - ㅇㅋ 근데 절은 가기 싫다
3.집안일 남자 아침 먹음 여자는 안먹음
남자 - 빨래한거 정리만 하겠다
여자 - 빨래+설거지는 해라 나머진 내가 하겠다
4.육아
남자 - 어차피 난 출 퇴근 일정하지 못해서 애 못 본다. 애는 니가 봐라
여자 - 주말에 하루 정도는 애한테 투자해라
5.경제권
남자 - 경제권 갖길 원하나 경제 1도 모름
여자 - 니가 가져라 대신 가계부 써라
6.추석,설
남자 - 불교 제사 차례 참석 해야 함
여자 - 기독교라 아무것도 없음. 차례도 안지냄
7. 퇴사
남 - 일용직이라 언제 일을 그만둘지 모름
여 - 평생 직장 정년까지 근무가능
친구들은 남자애가 돈을 지금은 더 벌지만
나중가면 니가 더 벌지 않냐 일용직이라 불안한데 호구냐고 하는데..
각각 빚과 모은돈 없는 건.. 집안 사정 때문이야
개인적으로 판단 부탁해
자기야… 나중에 자기만 힘들어질 일 투성인데 아무리봐도..
하나도 맞는게 없는 거 아냐...?
불구덩이 뻔히 보고 들어가서야 뜨겁다할거야..?
남자가 뭐 세기의 존잘인가...? 근데 난 결혼은 사랑보다 현실이라서 이런 조건이면 안가고 내 소중한 사람이 이런 고민하면 등짝 태워서라도 뜯어말려. 여자가 6살 연하남 만난다... 이거 외에는 대체 뭐 괜찮은 지점이 없는데?
차은우 얼굴이여도 저 결혼 안할래..ㅋㅋㅋㅋ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진짜 호구잡히기 좋은 상탠데? 아니 호구잡혀 분명히 이 결혼 반댈세
나도 반댈세..
친구들이 말리는 결혼은 정말 아니야..나라면 일용직남자랑 결혼하고 독박육아에 난생처음 명절마다 제사지내고 시엄마랑 절가는 시댁살이보다 평생직장 다니면서 명절때마다 해외여행 다니면서 혼자 잘 살래~~~
그리고 지는 일용직이면서 무슨 지 직장 근처로 집 위치를 잡아?? 딸같은 며느리가 세상에 어디있니 아침밥은 꼬박꼬박 챙겨달라는게.. 언니 지팔지꼰이긴한데 진짜 정신차려~!
진짜.. 진짜 미안한데 개별로...
일단 우린 아직 결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얘기 꽤 했었어. 생활? 관한것만 얘기해보면 3.남자 : 설거지 너가 싫어하니까 내가할게. 빨래도 내가 개는방식이 좋으니까 내가 갤게. 여자 : 난 뭐해..? 남자 : 넌 그냥 집 정리해줘. 4. 남자:아빠도 육아 하는게 좋댔어. 우리 교대로 하는거야! 5. 서로 번 돈에서 생활비 분리하기로함. 그 외의 돈은 각자 개인 돈. 남자 : 난 돈 막써버리는데 여보가 돈 잘 아껴쓰니까 여보가 관리해줘! 6. 남자 : 부모님 최대한 안마주치게 할거야. 바쁘다고 안가고 하려고. 여자 : 아니 그래도 가긴해야 남자 : 바쁘다고 할거야. 안가.
뭐 하나도 감안할 조건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다 감당할만큼 사랑해...?
애는 니가봐라에서 순간 뒷목잡았다 할말하않..나 엔프피라 희망찬편인데도 이결혼은 좀...둘다 너무힘들게 보여...사랑하나로 가야할듯...근데 벌써 애는 니가보라고 하는게 하아...진심 그게쉽냐고 하루에 3~4시간자고 두시간마다 젖물리고 먹고 트름시키고 토계속 하면 다 닦고 몸은 망신창이일텐데 젖몸살이며...언니 24인 제가봐도 이건 아닌것같아요..,....
그 결혼 왜 하려고 하는거야? 진짜 궁금해서.
그냥 무엇보다도 남자나 여자나 결혼할 상황이 아닌데?
남자 개똥차야 진짜 별 볼 일 없는 놈이고 둘이서 맞벌이하는데 집안일은 빨래한 거 정리만 하겠다, 애는 니가 봐라..라니 미친 거 아니야? 아내 맞벌이시키는 일용직이 무슨 가부장짓를 하고 싶어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남자랑 결혼을 고민하는 게 정말 신기할 정도인데 혹시 본인 일이면 제발 정신 차리고 친구들 말이랑 여기 자기들 조언 듣고 지팔지꼰 피하시길
그리고 다시 읽어보니까 제일 기가 차는 부분이 집 지가 해온다고 유세 떨면서 혼수 예물 예단전부 다 자기한테 떠넘기는데 선입금이랑 대출금 자기랑 모아서 같이 내는 거면 해오는 것도 아니잖아 ㅋㅋㅋㅋㅋ 진짜 환장하겠다 주제파악 못하고 여자 대놓고 호구 취급하는 개씹버러지가부장 당장 버려
자기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ㅜ 한명 한명 댓글 못 달아서 미안해! 결혼을 하려는건 아빠가 얼마 안남으셨어 남친이 우선 날 진짜 많이 사랑해줘! 집안일과 차례등은 다시 조율해볼까해 저렇게 해도 내가 아무말 못한건.. 일단 남친이 나보다 많이 벌어서 그게 맞지 않나 싶더라고ㅜ 30살에 모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내 자격지심으로 와서 그런가봐
그리고 30살에 모은게 뭐가 없어!! 평생직장 그게 모은거지!! 자신감 갖자구
ㅜㅜ 고마워 자기 조금은 힘이 생긴다
진짜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는 아내한테 혼수 예물 예단 싹 다 뜯어내고 대리효도, 독박가사, 독박육아 시켜 먹으면서 집 대출금까지 같이 갚게 할 생각 절대 안 함 평생 빨대 꽂혀서 애 낳아주고 혼자서 다 키워주고 뼈 빠지게 돈 벌어다주고 시월드 종년 노릇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식모 역할 하고싶은 거 아니면 감정적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
순서대로 말해주자면, 1. 서로 빚도 있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결혼예산도 충분하다 할 수 없는데 예물, 예단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봐 만약 옛날 사람처럼 예물, 예단을 요구할거라면 정석적인 옛날 방식으로 집은 남자가 해오라고 하는게 맞지 2. 종교적인 건 나도 뭐라 하긴 힘들지만...자기가 가끔이라도 나가기 싫다한다면 초반부터 전쟁 치루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거 같애.. 3. 결혼은 둘이 동거+둘의 삶을 하나로 합쳐 같은 방향을 보고 가겠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집안일 리스트 다 나열하고 이중에서 설거지만 한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된다구 해봐 집안일 모르는 남자면 빨래+설거지+청소가 다라고 생각할 수도.. 4. 일용직이고 돈도 그만큼 더 여유롭게 벌어오지도 않으면서 애를 낳고는 싶은데 육아는 안 하겠다? 내 아빠가 이런 사람이라면 진짜 극혐할 거 같아 자식에 대한 책임감을 이미 놓은거야 육아를 한다해도 조건상 남편분이 하는게 더 나아
5. 앞에 내용만 봐도 책임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개인관리 하는 거 어때..? 공동 생활비용만 같이 모으고 개인 건 개인이 해보고 나중에 상의해서 그 뒤에 결정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돈관리도 각자 연습이 필요한 거구 둘이 합치면 전보다 돈이 커지는만큼 관리도 더 중요하잖아 6. 자기가 하는 일은 없으면서 아내 믿고 효도하려는 거라면 가지 말고 가서 그래도 나름 노력해서 도와준다면 웬만해선 간다고 해봐 남편한테 미리 초반이라 어머니가 많이 시키시진 않는다 해도 저 약속은 언제나 전제되었으면 하고 나중엔 설날이나 이런 중요한 날 아니면 조절할 거라고 7. 나도 친구분들 말에 일부 동의하는게 조건상 자기가 더 좋구 남자분은 뭔가 책임감은 없고 결혼 하에 자꾸 득 보려는 거 같아서 위에 말한대로 조정되지 않으면 진지하게 결혼 다시 생각해봐,,
자세하게 적어줘서 고마워힘들었을텐데ㅜㅜ 참고해서 천천히 다시 이야기 해볼게
대체 어디에서부터 결혼 생각이 든 거야...?
내가 백수 시절부터 하나하나 챙겨줬었어 데이트도 우리집까지 꼬박 꼬박 와주고 내가 대학 진학을 늦게해서 대학다녔거든 데이트비용 내가 내려하면 내지 못하게 하고 본인이 다 내면서 싫은티 한번도 낸적도 없고 용돈 부족하면 말하라고 본인이 주겠다고 내가 강하게 거절했지만..
연애 시절부터 챙겨주는 건 깡통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평소에 얼마나 잘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은 당장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하는게 아니잖아 둘 중 한명 죽을 때까지 평생 같이 사는건데 저 조건들로 평생 살 수 있어...? 평소에 얼마나 잘해주는지 둘 관계가 어떤지 저 단편적인 정보들로는 모르겠지만 반대로 저런 조각 정보들로도 진짜 아닌 사람인게 보이는데... 판단은 쓰니 몫이야 잘 생각해봐🥹
진짜 사랑하나보다 난 응원해
둘다 빚있는 상황에 결혼....? 아닌거 같다.
자기 아버지가 얼마 안남으셨다니 기혼자 입장에서 말하는건데 난 내딸 그런 사람한테 시집보내고 눈 편히 못감을거같다.. 본문 내용 어디에도 사랑이라곤 없는데 대체 저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사랑한다는거야? 집에 있는 강아지 이뻐하듯?
결혼 안함
와 진짜 아닌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