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같이 있을 때 편안한 사람인데 스킨쉽은 부담스러워 어때?
남자 소개를 받았는데 집안환경이나 성향도 비슷하고 성격 무던하고 포용력있고 능력있고 건강관리도 잘해서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나는 이성적으로 크게 끌린 상태가 아니었고 상대는 나한테 강하게 끌려서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었거든
만난지 세번만에 갑자기 손잡고 오늘부터 1일인거냐고 말하더라고
너무 부담스러워서 우리 아직 본 지 얼마 안됐고 내가 요즘 생각이 많아서 당분간 좀 집중하고 싶어서 금방 사귀고 싶지 않다고 하고 시간을 가졌어
그러다 연말 쯤 연락이 다시 되서 내 생일날 만났는데 가만히 있거나 편하게 있을 땐 안정감들고 너무 좋았는데
이 남자가 뒤에서 내 어깨를 잡거나 손잡고 진득하게 볼 때 여전히 부담스럽고 나긋한 목소리로 그랬어~ 귀여워~ 이럴 때마다 리액션도 쉽지 않고...
집에 가는 길에 또 사귀자 해서 솔직히 이성적 텐션이 크게 안느껴진다, 좀 더 시간을 가져보자 했는데 그걸 잘못 받아드려서 갑자기 나한테 키스를 한거야 너무 당황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하더라고
당일에는 어버버했고 며칠있다 전화로 관계를 끝냈는데 그 남자가 안그래도 본인이 너무 조급해서 이기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 중간에 연락이 끊기다싶이 했어서 그렇게 안하면 나를 더이상 못볼 것 같았대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거절했어
근데 내가 본 그 사람은 인성이나 환경이 엄청 안정된 사람이어서 진짜 남편감으로 딱이었는데... 그사람이 조금 가까워지는 속도에 욕심내지 않고 내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줬다면 어땠을까 아쉽더라고...
혹시 나같은 후회나 고민있던 자기 있을까?
근데 속도를 못 기다리고 강압적으로 한거면 솔직히 끊어내는게 맞다고 생각해 잘했어 후회한적 있긴 한데 지금 돌아봐도 그게 잘못됗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치 결국 내가 이런 선택을 한 건 이유가 있겠지? 다시 생각하니 너무 불쾌해...ㅠㅜ
당연하지 자기는 스스로를 지켜낸거야 잘했어 정말 최고야!
자기가 후회할만한 건 아니고 금방 사귀고 싶지 않다고 표현을 했는데도 잘못 알아듣고 키스 갈기는 남자는 뭐지...? 아냐.. 그냥 안 만나길 잘한 것 같은데ㅠㅜㅠㅜㅜㅠㅜㅜㅠㅠㅜㅜ 너무 이기적이야 못볼 것 같아서 키스했다는 건 대체 뭔 소리야.. 미안 이해가 진짜 안되네..
내가 딱 그렇게 말했어 의도야 어쨌건 조심스럽다고 얘기했는데도 스킨쉽한 건 아니었다고 불편했고 전혀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 느껴졌다고 얘기했어 아 지금 다시 떠올리니 또 불쾌해ㅠㅜ 짜증난다 그만하길 잘한 것 같아
남자 ㅂㅅ인가 나이 먹고 행동거지 왜그래? 남자 안 만나서 ㅈ 된경우는 없지만 남자 만나서 ㅈ된 경우는 많다는 점 알아줘~~
명언이다 자기야ㅠㅜ 이제 혼자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