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족에 유난히 돈독한 남친있는 사람 있어..?
내가 전에 5년정도 만난 남친이
엄마말이라면 꼼짝 못하고 가족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했거든?
예를 들어 남친이랑 둘이 가는 첫 해외여행에
여동생이 면세점뿐만아니라 해외에서 이것저것 많이 사다달라해서 진짜 쇼핑백을 남친 양손 가득도 모자라서 나까지 그 짐들고 다녔었고...
외박도 꼭 엄마한테 허락 받아야만 가능했어
또, 친동생이 갓난아기 맡기고 한달동안 해외여행가서 구남친이 애기보느라 나랑도 잘 안만났거든?
그걸로 서운하다고 말하고 싸우다가 결정적으로 헤어졌어(물론 그거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가족 스타일을 건든 거에 걔가 버튼이 눌렸던 거 같아
나도 알아 가족 소중하지.. 건들면 안되는 부분이고...
그러다 이번에 새로운 남친이 생겼는데
장거리 커플이라 주말만 볼 수 있거든
남친이 나 사귀기 전엔 매 주말마다 본가를 갔었는데 나 만나고 나서는 잘 안 가니까 엄마가 서운해했대...
같이있을 때 엄마한테 전화도 몇번씩 와...
남친이 2주전에 본가를 갔다왔는데
이번주에 엄마가 결국 직접 남친 자취집으로 오신대... 안오니까 그러시나봐
어머님도 여친있는거 아셔...
근데 전남친 떠오르고 마음이 먼가 불편해
내가 나 괜찮다고 본가 자주 가라고 했는데
얘는 내 눈치보고 싫다 하는데
어머님이 결국 직접 찾아오시고 한다니까
되게 마음 불편해...
가족이라는게 또 예민한 부분인데
내가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나같은 경험 한 사람 있어?
자기는 아직 ‘여친’이잖아. 지난 남친은 뒤로하고 현 남친에겐 말로 설명만 하고- 가족간에 하는 것을 네가 어떻게 항 수 없어
말로 어떤 설명을 ?.?
그냥 이걸 옳고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호불호라 생각하고 너무 유난만 아니면 신경 안 쓰일 만큼만 알아서 잘하라고 말하게 되더라 근데 난 가족이랑 적당히 거리 있는 남자친구랑 잘 맞음.. ㅋㅋ
남친이 알아서 중간에서 처신해야지... 둘다 난처히게 만드네;
근데 자기 자식 연애하는데 가족들이 하나같이 배려가 없네 난 우리 부모가 방목해서 그런가 성인돼서도 자식한테 집착하는 부모들 이해 못 하겠더라
와 이글 보고 딱 이말하고 싶었는데 정리돼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