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사 말하는게 왜 약점이 되는지 몰랐었어 💧
웬만하면 말 안하고 숨기지만,
술 마시며 진지한 속깊은 얘기 하나 둘 꺼내길래,
얘네랑은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트러블 없어서 쭉 같이 늙어갈 친구들 같길래..
말했지, 말했는데 그때 당시엔 위로도 받고 내 사정도 이해해 주는 거 같아서 (주된 내 힘듬의 원인인)
가정사 말한걸 잘했다고 생각했다?
20대 중후반 되어가니까 내 인생고민 미래고민 하기도 바빠서 친구들 모이는 것도 자주는 못 만나는데
만나서 대화 나누다가 툭 내뱉는 말들이나 태도가
어느순간 날 동정어린 시선이나 말로 느껴지더라.
‘넌 온실 속 화초처럼 부모님이 다 해주잖아.’ 생각이 깔려있는 듯한 농담처럼 던지는 말도 상처받게 됐어.
ex)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 / “ㅋㅋ공주님이야, 뭐야”
후자 상황은 내가 손아귀 힘을 잘 못 해서 악력이
좀 약해서 음료/물 뚜껑 잘 못 여는 편인데 그런거
보고 한 말이야.
이 친구들과 내가 안 맞나? 손절해야할까?? 하는
고민까지 갔었는데 지금 당장은 모르겠어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