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남친한테 서운한 게 있어서 분위기 안 좋았거든 요새. 근데 내가 더 좋아하니까 참아야지 하면서 오늘 통화하면서 억지로 좀 좋게 하려고 반응도 잘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남친이 갑자기 나 고민이 있어. 그러는 거야. 그래서 뭔데 했더니 윈터랑 나띠 중에 누구랑 결혼하지? 막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야. 진짜 평소라면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웃고 넘어갔을 것 같거든? 근데 그거 듣자마자 갑자기 확 눈물이 나는 거야. 내가 얘 여자친구라는 걸 본인이 알긴 하는 건가 싶어서 서럽고 우는 내가 어이가 없고…
아무튼 방금 그런 일이 있었다.
서운한 거 얘기해 남친이 눈치없었네ㅠ
첫 연애라 그런가 뭔가 가감없고 순수하게 말해서 좋았는데 여자친구한테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아
그러게!! 딱 그 옆에서 야인마 눈치없게 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하고 딱콩 때려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 자기 힘내ㅜ..
아.. 자기 안아주고 위로해주고싶당...
고마워…….ㅠㅠ 사실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이해 못해줄 줄 알았는데ㅠ 그냥 서러운 거 다 겹쳐져서 터졌나봐
근데 분명 남친도 기분풀어보려고 한거일텐데 눈치 빵이네 아휴 ㅋㅋㅋ 귀엽다 생각하면 넘어갈 수도 있을거같아 ...
얘가 평소에도 걸그룹 영상 엄청 보내거든. 별로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오늘 그 얘기 들으니까 가지가지한다 생각하고 말한 것 같아. 저번에도 어떤 여사친 얘기 30분 내내 해서 빡쳤는데. 내가 걔 그냥 친구도 아니고. 말을 가려서 해야지.
오 여사친 얘기는 좀 다르지 혹시 맞고싶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