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난하게 자란 한은 뭘로 채울 수 있을까
열심히 살아서 지원 없어도 좋은 대학 나왔고 좋은 직업 가졌고
정말 괜찮은 남자친구 쭉 잘 만나고 있고
좋은 친구도 많고
그런데도 집이 가난해서 여전히 힘든 게 많고
불쑥불쑥 타인이 의도치 않은 상처를 받을때도 있고
그냥 문득문득 사무쳐ㅠ...
돈은 없어도 사랑은 받고 자랐는데도 한은 남고
내 힘으로 알아서 다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지만 지쳐버린 것 같아
한..남지.. 많이 남더라
뭔가 떨칠 수 없는 그늘이 계속 붙어있는 기분이야...ㅠ
나도.. 내 기준으로 유복해보이는거 당연하게 말하고 행동하면 나 혼자 쳐짐.. 이건 평생 매꿀 수 없는 것 같오…
그거 어쩔 수 없는고아니야? ㅠㅠ 나도 그래서 뭔가 그냥 이런 세상이 밉기도해
한이라면 한이고 상처도 많이 될 수 있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이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니 너무 다행이다!
나도 그래서 돈에 아득바득 미련을 못 버리겠더라
유년시절의 결핍은 채우기가 힘들더라ㅠ그냥 그걸 인정하고 살아가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 뭔가의 결핍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까 다들 한을 품고 살겠지~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