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ㅎ..2주전에 썸붕이었는데 다시 만나고 싶어
언니들이 볼땐 재회 어려울까…?ㅠ

나는 28살이고 상대는 30이었어
음… 나는 모솔이라 손만 잡아도 떨리고 굳었거든
이제 2번째 만날 때 자꾸 허리에 손이 닿아서 조금 불편하다고 표시를 했었어. 미안해하면서 바로 손을 떼서 나는 너무 고맙고 상대가 더 좋아졌는데
상대는 아니였나봐ㅠㅠ

그날 저녁에 자기가 기다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조금 더 어렸을 때 만났으면 괜찮았을텐데
지금은 너무 학생 때 연애 같기도 하고, 외박도 어렵고 손만 잡아도 굳는 나를 보면서 이해는 하지만 사귀는 것까지 생각하기엔 너무 어려울 것 같대…

처음에 결혼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도 있는데
나는 비혼이고 상대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하다보니
상대가 자기는 그래도 사귀면서 마음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스킨십에서도 속도 차이가 나니까 자기가 모든 게 얼마나 걸릴지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구…ㅠㅠ

나는 그래서 처음이다보니 모든 게 서툴다, 스킨십이 싫은 건 아니지만 오빠가 원하는 단계까지 언제 하고 싶어질지 모르겠다… 뭔가 목표일?을 잡아두는 것도 이상한 것 같고.. 오빠한테는 기다려달라고 밖에 못하겠다.. 기다리기 힘든 오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말하면서 썸을 정리했어

근데ㅠㅠ 썸붕 나니까 힘들어ㅠㅠ
뚱뚱한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고
이렇게 성격이 잘 맞는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고ㅠㅠ
2번밖에 안봤는데 왜이렇게 보고 싶은지 모르겠어
나는 굳었긴 했지만 손 잡거나, 내 머리 쓰다듬어주는게 참 좋았어서 그런게 생각 나기도 하구..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이게 결혼이란 가치관 차이도 있고…
여전히 스킨십을 하면 내가 좋지만 굳을 것 같아서ㅠㅠ 다시 재회를 바래도 되나 싶어…

친구는 그냥 잠자는 게 목적인 사람 같다고도 얘기하는데 언니들 생각은 어때??
먼저 연락해도 될까? 이 사람은 진짜 잠이 목적이었던걸까? 30대면 스킨십 속도 차이가 많이 중요한걸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