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ADHD인 내가 나 자신을 믿는 과정 ②
나의 가치를 아는 방법
나는 왜 태어났지...

ADHD 진단 받기 전, 나는 진심으로 태어난 이유가 궁금했다.
나는...
- 똑똑하지도 않고
- 이쁘지도 않고
- 고집은 세고
- 사람들 걱정시키고
- 노력도 안하고
- 말솜씨도 좋지않고
- 돈도 못벌고
- 운동도 못하고
- 끈기도 없고
나는 무쓸모인간... 왜 태어났지?
뭐야 도대체... 왜 태어난거야?

하지만 그 궁금증은 ADHD 진단 받은 이후에 서서히 풀렸다...
처음엔 단순하게 나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비로소 내가 태어나야만 했던 결정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어서 생각해 보았다.
똑똑한 사람들은 원인을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질 좋은 정보를 준다.
예를 들어 '정신과 전문 의사'들은 'ADHD'를 연구하고,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치료한다.
즉 'ADHD'가 없는 정신과 전문의는 ADHD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환자를 치료한다.
아니 이야기 끝까지 들어봐
뭐라는 거야...

그럼 ADHD 가진 나는 ADHD의 고충을 더 잘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가끔은 전문가에게서 치료받는 것보다 경험자한테서 위로와 공감 받고 싶잖아
나도 그랬어 근데 별거 아니더라

그래서 나는 이번 생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알게되었고, 비로소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였다는 걸 인정할 수 있었다.
어쩌면 부족하게 태어난 게 오히려 좋은 걸지도 몰라...

즉! 나의 부족함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뜻이다.
잘하는 것, 타고나는 것이 있어도 평생 모르고 사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게다가 본인의 부족함을 마주하기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근데 넌 아니잖아 뭐가 문제야?

나의 가치는 내가 먼저 알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다...
응 맞아 어떻게 암?
너 좋은 사람이구나

절대적인 정답이 아닙니다. 그저 개인이 깨달은, 그저 가지고 있던 부족함을 좋게 바라보면서 생긴 하나의 예시이니까요.
만약 내 가치를 모른다고 생각이 드시거든 지금부터 찾아나가시면 됩니당.. 분명 곁에 있지만 눈에 띄지 않았을 뿐❤️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