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ADHD의 인간관계
유레카!
2
일찍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ADHD를 판정 받기 전, 나는 좀 두려웠다.
고민과 걱정들
- 나 만약 ADHD면 어떡하지?
- 약은 평생?
- 병원갔는데 막 50만원 나오는 거 아냐?
- 아니 근데 돈들여서 ADHD가 아니면?
- 근데 그렇다고 ADHD이길 원하는 건 아니야.
- 근데 또 아니면 그동안의 내 행동은 뭘로 설명하지?
- 가족들은 어떤 반응일까?
-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구
- 알고보니 ADHD가 아니고, 더 심각한 거면 어떡하지?
- 오 나도 그래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있을 때 ADHD 이야기를 자주했다. (아주 많이)
들어봐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아니 그래서 내 생각엔 나 ADHD 같아.
등장인물
- 엄마
- 언니
- 아빠

근데 난 떠날 수가 없었다...
다 사라져! 아니야 내가 사라질게 뿌에에엥 다미워

훌쩍... 잠만...
그래 당분간만 여기 있는거야
- 계좌 잔액
- ***원

맞다 나 이랬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은
듣고 싶었던 말들
- 아 그래?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졌어?
- 오너가 ADHD라면 ADHD가 생각보다 나쁜 건 아닌가 봐!
- 아... ADHD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알려줄래?
- 어떤 점이 불편했어?

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달라요. 그들 또한 'adhd'를 경험한 적이 없으니 얼마나 불편한지 몰랐던거고, 심각하게 반응을 안하려고 오히려 조심했었던 거였더라고요!
그니까 워워.... 컴다운..
간혹 dm을 받는 내용 중에서, adhd가진 가족이 있다며, 고민상담을 하곤 하세요. 그들의 눈에는 그저 사랑스럽고 착한 가족 구성원인데, 본인 스스로를 너무 문제 투성이,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는 모습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떤 말을 해줘야 위로가 되는지 등 고민이 많아 보이시더라고요. 게다가 adhd 분들의 너무 감정적인 모습, 행동을 보일 때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실 때면, 겉으로 표현은 안하시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많은 고민, 걱정들을 할까 싶었어요. 물론 제가 웹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많은 사람들이 adhd를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바래서 시작 하였으나, 생각해보니 우리 유레카를 접해본 적 없는 분들에게도 너무 도움이 될 것 같고, 주변에 adhd 가지신 분들을 곁에 두면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고, 저 또한 겪었던 일이기에 양쪽 입장이 너무 이해가 되어서 그리게 되었답니다.
저는 모든 adhd 를 대변하지 않고, 저 대답이 정답이 아닐수도 있어요. 다만 분명한건, 그 분의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관심을 주시면 너무 좋을 거라는 거!!
그리고 이렇게 adhd를 이해하려는 모습 자체가 저나 adhd 가지신 모든분들에게는 감동이고, 용기를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죄책감 느끼시지 마시고, 어느 누구의 잘못이 없다는 것! 우리 서로 모르기 때문에 더 배우고, 알아가면 되는거에요 🥹❤️
이 모든 adhd 가족을 두신 분들 그리고 adhd와 공존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해요 ❤️❤️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