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OO X a양
새로운 것을 하기 힘들어하는게 성인 adhd 특징이라고?
글쎄다?
맞나...?

근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제 흥미를 끌지않는 이상 절~대로 안했어요. 특히 먹는 것
싫어어어어! 번데기 이것 좀 먹어봐...

맛이 없으면 돈낭비인데... 맛보장 된게 좋지 않나요?
저는 피클맛 커피주세요!
오!
신메뉴
굳이?
무서웡...


아마 난 바보였나봐
인정받고 싶어
쟤들도 하는데
나라고 왜 안하고 싶겠냐구 집중안돼
잘하고 싶어
이해하고 싶다.
뭐가 문제냐고
칭찬받고 싶어
공부 잘하고 싶다.
잘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모르겠어.

단골 잔소리 리스트
- 왜 해보지도 않고!
- 또 딴짓한다!
- 왜 갑자기 책상 정리해?
-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 핑계 대지마
-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어떻게 살아
- 먹어봐 쫌
붐업!
안하는거 아니라고요.
이건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저는 새로운 곳가고, 새로운 일하는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아서 당연히 제가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이제서야 제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시도 못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시다시피 adhd는 조금 극과극을 달리잖아요…? ㅎㅎㅎ많은 분들이 공감했으면 좋겠고…
학생분들이라면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그리고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한 우물 파는 것또한 길이라고 알려주고 싶어요 🥹❤️ 기준을 남에게 맞추기 보다는 내가 기준이 되어서 발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당
비교 금지! 나를 인정 하기! 나만의 방법 찾기! 아자아자!! ✊
🍪BONUS CUT 1🍪

PHARMACY SHOP
- OPENING HOUR
- 9:00-19:00
- ADDRESS
- 6321 MARS AVE
- MONDAY
- 007-789-566
CARAN d'ACHE Geneve

OCT 2026
POSTER COLOR
- 56
- SOFT BLACK
- 51
- WHITE
RPX 400
BLACK & WHITE NEGATIVE FILM ISO 400/27°
평소 책상모습은 두번째 사진입니당……ㅠ 창피하지만 언제까지 미룰거냐구요….
그동안 너무 우리의 유레카 탓하지 않았나…. 그리고 저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상정리를 해봤어요… 별 거 아니던데요…? 다만 왔다갔다릉 많이해서 다음에는 조금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어요… ㅎㅎㅎㅎ
이게 뭐라고 뿌듯하네요…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BONUS CUT 2🍪

핸드폰을 켰더니 이곳저곳에서 아주 쉽게 ‘성인 ADHD’라는 질병명이 보였다. 증상들을 보니 모두 다 내 얘기 같았다. 겁이 났고, 불안해졌다. 주의 결핍은 내 평생 있던 것이지만, 평소보다 깜빡깜빡하는 횟수가 더 늘고, 주의력 결핍이 더 눈에 띄어서 내가 adhd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말을 했다. 그러자 "너는 정상이야! 그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는 대답을 들었고, 나의 불안감은 더욱더 커져갔다. 이것이 마치 엄청난 큰 병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곧장 인터넷에 ‘성인 adhd 치료’ 쳐서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곳에 전화를 했다. 다음날 예약이 된다고 해서, 시간을 잡고 그렇게 다음날이 되기를 기다렸다. 다음날, 먼 길을 지나서 도착한 그곳에 들어가니 나를 따스하게 맞이해주는 리셉션 직원분이 계셨다. 간단하게 나에 대한 서류를 작성하고, 얼마 있다가 부르시길래 안내해 주신 방으로 들어갔다. 딱 우리 엄마 나이의 아주머니가 계셨다. 처음엔 웃기지 않은 농담으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몇 마디 어색한 웃음으로 웃다가 본격적으로 상담이 시작이 되었다. 선생님이 내 두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오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나는 내가 스스로 adhd라고 의심했던 이유를 술술 설명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언제부터 그걸 느끼셨어요?”라고 물었고, 나는 “어릴 적부터 느꼈어요. 친구들과 다르게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 하고, 산만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러자 선생님은 “그럼 이제서야 오시게 된 이유는 뭐였을까요?”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내 생각이 많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선생님은 마치 새로운 실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닌, 내가 가지고 있던 엉켜있는 실을 하나씩 풀어주는 해결사 같은 존재라고 느껴졌다. 이렇게 여유롭게 이야기하는 도중 우리에게는 제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안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냈다..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는 나의 어린 시절에 관한 것이었다.
“저한테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엄마 아빠 말을 정말 잘 듣는 아이였어요. 밖에 나가도 항상 손을 꼭 잡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그런 아이였는데, 저는 반대로 엄마 아빠 뒤따라 가다가 뭐에 한눈 팔려서 그거 구경하다가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적이 굉장히 많았고요...”
잠잠히 듣고 계시던 선생님은 풀이 죽어있는 내 눈을 지긋이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원래 어린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요. 그리고 ●●씨는 본인만의 세상에서 재밌게 지냈네요. 아주 좋은 거예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주르륵 났다. 아마 눈물이 났던 이유는 내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을 드디어 들어서였을까? 나는 여태 나의 어릴 때 모습을 주의산만하고, 이해력 딸리는 부족한 아이라고 정의해왔다. 하지만 선생님은 도리어 만난 적도 없는 그 어린아이의 입장을 헤아려주셨다. 그리고 이어서 어른들의 이해 부족으로 개개인에 맞는 양육을 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며 나에게 호기심이 많은 멋진 아이였다고 위로해

주셨다. 처음에 내가 상담소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성인 ADHD의심 환자였지만, 그 방을 나서는 순간 멋지고, 호기심이 많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되어서 나왔다. 사실 아직까지 내가 정말 ADHD가 맞는지는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ADHD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어른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집중하기엔 다른 것들이 더 궁금했다. 그러니 분명 집중할 수 없었을 테고, 속도도 분명히 느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느리고, 산만한 아이'라는 타이틀을 씌웠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나니 아직까지 그대로인 내 모습을 보고선 나 자신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ADHD환자'라고 불러주었다. 그래야 내가 집중을 못 해도, 충동적이어도 병명을 대면 다들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 어리석었다. 그리고 그날 상담을 마치고, 그동안 나 자신에게 어떤 상처가 있었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모질게만 대했다는 사실에 미안했다. 그리고 나는 집에 와서 나에게 사과의 편지를 썼다.

[OO야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서 사느라 고생 많았겠다. 그리고 혼란스러웠겠다. 그런 너에게 집중력이 떨어진다, 정신 산만하다고만 말해서 미안해. 사실 나는 네가 얼마나 멋지고, 귀여운 아이였는지 잘 알고 있었어. 매 쉬는 시간마다 반을 돌아다니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웃고, 떠들고, 남 웃기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였지.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였는데 몰라줬구나. 미안해 그리고 앞으로는 이야기 많이 들어줄게.]
이 편지를 쓰고 나니, 나 자신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나를 찾으려고 그동안 노력했던 나를 칭찬하며, 앞으로 더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기로 약속했다. 비록 충동적으로 시작하게 된 심리 상담이었지만, 그 덕에 선생님과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날 수 있었다. 이 날 나는 나에게 용서를 구했고 그리고 용서 했다.
제가 adhd 판정을 받기 전에 우연히 심리상담을 받았었어요. 충동적으로 병원을 예약하다보니 병원과 상담센터를 헷갈려서 선결제하는 바람에 속는셈치고 방문하였답니다. 비록 한번 방문한 곳이지만 저는 이 날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그동안 저는 자기혐오에 빠져있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인지못했고, 약만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adhd가 주된 문제가 아니었던거죠.
그리고 그날 제가 느낀 점을 글로 적어보고 가족들 앞에서 읽었어요…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사실 가족들한테 죄책감 느끼라고 하려던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응원해주는구나를 느꼈고… 그들은 겪어보지 않았기에 몰랐었겠구나라고 깨달았어요. 저도 몰랐는 걸요…
adhd 툰을 그리면서 처음에는 제가 재밌어서 시작한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 문득 제가 “혹시 본인이 adhd다라고 의심을 무작정하고 걱정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adhd라면서 프레임을 씌우게 하도록 조장하는 거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에 휩싸였어요. 그렇게 걱정하는 와중에 dm이 왔어요.
가족분 중에 adhd를 가진 분이 있었고, 그 가족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눈물이 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동안 나무랐던 것이 미안하셨대요..
이 dm을 받고 저는 제가 인스타툰을 그리는 명확한 이유를 알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adhd들의 입장을 다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시선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 말이에요….
adhd 가진 분들을 보면 아슬아슬 불안불안해 보인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우리를 한번 믿어봐주세요… 다른사람이 10번 넘어질 거 우리는 100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겁니다!
그냥 의심하지말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세요! 🥹

a양
성인 ADHD 환자 겸 작가
이십 대 후반에 ADHD 판정받고 난 이후 소리쳤다.
“유레카!”
@eureka.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