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가장 흔한 성 감염 바이러스이다.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성생활을 하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HPV 감염은 대부분 증상 없이 자연 소멸되지만,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포궁경부암)이나 외음부암, 항문암 같은 암과 생식기 사마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포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하기도 한다. 흔히 ‘자궁경부암(포궁경부암) 주사’라고 알려진 HPV 예방 백신에 대해 알아보자.
세 가지 백신 총정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예방 백신은 세 가지가 있으며, 예방할 수 있는 HPV형 개수에 따라 2가(서바릭스), 4가(가다실), 9가(가다실 9) 백신으로 분류된다.
✔️ 예방 범위, 정부 지원, 비용



✔️ 접종 연령 및 주기
- 서바릭스
- 만 9~14세 6개월 간격 2회 - 만 15~25세 첫 접종 시 0, 1, 6개월 간격 3회
- 가다실
- 만 9~13세 6개월 간격 2회 - 만 14~26세 첫 접종 시 0, 2, 6개월 간격 3회
- 가다실 9
- 만 9~14세 6개월 간격 2회 - 만 15~26세 첫 접종 시 0, 2, 6개월 간격 3회
✔️ 백신 접종 STEP BY STEP
- 1차 접종 전
- 세 가지 백신 모두 교차 접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세 가지 백신 중 본인이 접종할 백신을 신중히 선택하자.
- 저혈소판증이나 기타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할 것.
- 급성중증열성 질환자의 경우 접종을 연기할 것. 단, 감기같이 경미한 감염일 경우엔 연기하지 않아도 되나,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할 것.
- 백신 접종 후
-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에는 접종 부위 통증, 부음, 두드러기,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고 수일 내 회복된다.
- 접종 후 간혹 드물게 실신하는 경우가 있어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면서 경과를 지켜보자.
- 다음 회차 접종 전
- 접종 부위를 청결히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다음 접종까지의 간격이 길어진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 후 최대한 빨리 접종하고 처음부터 다시 접종하지는 않는다.
✔️ FAQ. HPV 백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필수는 아니지만 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포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백신 안전성 자문위원회(GACVS)가 전 세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신이 안전하다고 반복적으로 발표했다.
HPV는 성적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만큼 첫 성관계 전에 접종 받는 것이 백신의 효과가 가장 크다. 하지만 27세 이상의 경우도 성생활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성적 접촉 기회가 적었다면 접종 대상이다. 또한 성 경험이 있다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HPV에 감염되었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이 경우 역시 접종이 권장된다.
성관계가 금기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접종 기간 동안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HPV에 노출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여성만 맞는 백신? NO! NO!
HPV 예방 백신은 소위 ‘자궁경부암(포궁경부암) 주사’로 알려져 있어 마치 여성만 접종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주로 성생활을 통해 감염되므로 남성도 당연히 HPV에 감염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암으로 발전할 확률도 낮지만 HPV 보균자의 경우 상대방에게 감염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보균자 자신도 구강인두암, 항문 상피 내 종양,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이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요약
- 세 가지 HPV 예방 백신에 대해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접종하자
-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성별에 관계없이 접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