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ㅠㅠㅠ 나 사실 올해 18살 고딩이야…
남친이랑은 중1때부터 사겨서 지금까지 쭉- 사귀고 있어 근데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서부터 서로 공부 한다고 바쁘기도 하고 아예 만나지를 않아..
솔직히 말해서 남친이 날 안 좋아하는거 같아
우리가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때는 학교에서인데
중학교때는 서로 너무 좋고 보고싶으니깐 쉬는시간마다 반 찾아와서 잠깐이라도 얘기하고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맨날 나만 찾아가고 걔는 오지도 않아.(참고로 동갑이야!!) 그러다가 어느순간 현타와서 내가 안 찾아갔더니 걔는 진짜 아예 우리 반 오지도 않아.. 반이 좀 멀긴 해 그래도 우리가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때가 학교인데 그것조차 안해주는 걔가 너무 밉고 속상해서 내가 한 번 솔직하게 털어놨어
그랬더니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내가 너 나 좋아하는거 맞냐니깐 너무 좋아한대 근데 그러고도 바뀌는거 하나 없고 말로만 그러니깐 내가 결국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어. 연락도 형식적인 연락만 주고 받지 우린 학원도 언제 가는지 모르고 학교에서 뭘 했는지도 몰라 그리고 여사친들이랑 하는짓 보면 여친이 있는 애가 맞나 싶기도 하고… 연락은 나도 딱히 자세하게 먼저 말해주는건 아니야 근데 만나는건 진짜 귀찮으질 않을 정도로만 만나자고 하고 우리 둘 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거든? 그래서 내가 기껏 만나자고 하는것도 그냥 동네에서 밥먹고 같이 독서실 가는거야. 근데 걔는 그것조차 만나자고 안하고 진짜 맨날 나만 만나자고 하고 나만 보러가고 하니깐 너무 현타와…
근데 또 걔가 집순이이고 이런건 절대 아니야 지 친구들이랑은 맨날 주말이랑 평일에 같이 놀러가고 하는데 나한테만 안그래… 근데 얘랑 너무 오래사귀고 해서 진짜 고1때부터 이게 반복되니깐 너무 지치는데 못헤어지겠어.. 공부 하는데도 너무 힘들고 나 진지하게 헤어지는게 맞을까? 나 진짜 너무 힘들어서 여기다가 적어 ㅠㅠㅠ
아이고 ㅜㅜ...헤어져 친구야. 사랑하는 사이에서 어느 한 쪽만 매달리고 고생하고, 그런관계는 그냥 미련이야. 놔버리면 더 나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남자 찾아와.
그러니 너무 그 맘 잘알지... 근데 난 어린시절의 나에게 그런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상대 말고 '나' 를 사랑하라고. 내 감정은 돌보지 않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연연하다 보니 스스로가 너무 피폐해졌거든. 자기도 힘냈으면 좋겠다
진짜 너무 고마워 ㅠㅠ 이제부터라도 정리하려고..ㅎㅎ 지금 나도 걔도 공부 해야하고 어쩌면 우리 인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나는 생각 해 걔한테 더 이상 매달리지 않고 나도 갓생 살면서 잊어야겠어..ㅎ 조언 진짜 고마워 ㅠㅠㅠㅠ 오랜만에 이런 따뜻한말 들으니깐 눈물 나 요즘 공부하는것도 너무 어렵고 힘들고 근데 잘해왔으니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큰데 심적으로 너무 힘드니깐 답답한 기분이였거든….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이런 말 들으니깐 바로 눈물나네..ㅎ 빨리 수능치고 대학들어가고 싶다 ㅎㅎ 뜬금없지만 내 목표는 약대 가는건데 가면 누군진 모르겠지만 맨날 약 공짜로 줄겤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베품은 말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진짜 고마워..ㅠㅠ
ㅋㅋㅋㅋ 나랑 비슷하네. 나도 고등학교때 전교권이었고 그애랑은 잘 안됐지만 수시가 대박나서 sky 중 하나 가게되었어. 음 세상 아직 많이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여태 느낀건 안좋은일이 있으면 좋은일이 반드시 뒤에 꼭 생긴다는 거야. 응원할게 가넷자기
잠만 진짜 미안한데..... 미성년자도 이 앱을 가입 할 수가 있오...?
나이 17세 이상이라고 하니깐 되던데??
다들 헤어지라 하는데 나는 일단 헤어지지 말고 자기 몫의 일을 하라 하고 싶네 .. 굳이 헤어져야만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내가 봤을 땐 잠시 권태기 온 것 같은데 불안한 건 이해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자기 스스로를 챙겨야 나중가서 헤어지더라도 건강하게 헤어질 수 있을거야.
나한텐 걔가 너무 내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내 일이 손에 안잡혀..
미자가 이앱에 어케 들어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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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 연애가 딱 이랬어 ㅎ.. 결국 헤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