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너무 찡찡대고 혼자 짜증내서 남친이 헤어지자 할 것 같아서 무서워ㅋㄴㅋㅋ...

둘 다 대학생이고 남친이 동아리 mt 같은 거에 갔는데 공연 보느라 3시간 동안 연락을 못했대 근데 그동안 나는 개~빡쳤고 ㅋㅋ 어제(수욜)도 술 마셨거든 근데 전부터 친구들끼리 어디 놀러간단 소리 들었었는데 거기에 술 마시다가 끼게 됐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걸 남친 입이 아니라 거기 같이 가는 친구들이랑 밥 먹다가 들었어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술 먹고 집 다 와서 전화했는데 그때 말하려다가 까먹고 잤다는데 그걸 오후 내내 안 한 게 일단 빡쳤고... 이렇게 술 먹다가 전화하다가 1박 일정을 잡아버린 적이 전에도 한두 번 있어서 그때도 개뭐라고 했었어

아 뭐라고 말할지도 걍 모르겠음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금욜인 오늘 오전 일정 끝내고 나 보러 집에 온댔는데 나는 일정 없는 사람이냐.. ㅋㅋ 하 일요일에 단둘이 아니고 여러명이서 약속있고 심지어 월요일부턴 단둘이 여행 가 ㅠ 아 진짜 내가 너무 싫어 연락 안 되는 거 전부터 싫어서 계속 말했는데 안 고치는 남친은 밉고 그래도 헤어지긴 싫어서 내가 말은 좆같이 해도 걍 연락 알아서 해라 하는 맘을 먹은 나는 좆같아.... 어제 해 뜨고 잤는데 오늘도 그러겠네...ㅋㅋㅋㅋ........
내가 진짜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술자리에서 연락 그걸 못해 장문의 톡 보내면서 좀 울고 벌벌 떨다가 겨우 진정했어....... 헤어지자고 하면 진짜 나 어떡하지 겹지인 ㅈㄴ 많고 여행은 또 어떡해 내가 다 예약해서 내가 다 하나하나 취소해야 하는데... 내가 이놈을 왤케 좋아하지.. 근데 반대로 날 좋아한단 확신을 몇 번이고 계속 일상에서 가지는데도 이런 상황이 되면 그 확신이 와르르 무너져 아 이렇게 내가 말했으니까 이제 나 싫어하겠구나 ㅋㅋ 하는 생각부터 들어... 정신과 다니다 말았는데 다시 갈까? 지금 내 정신이 좀 안정되어 있진 않은 것 같지? ㅋㅋㅋ...... 아무 생각 안 하고 싶다~~~~ 아 진심 내가 왜 이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건지 모르겠어 개빡치는 게 정상인지도 모르겠고 걍 무던해지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