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짝사랑 하기 싫다
그냥 누굴 좋아하고 싶지 않아
짝사랑이 끝나는 순간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
고백하고 친구로 남은 순간 그냥 내가 너무 바보 같아
고백한 거 후회 돼 나 그냥 너무 후회 돼
울고 싶어
근데 눈물은 안 나고 가슴만 답답하다...
그런 와중에 그 애는 보고 싶어
연락하지 말까? 라길래, 그냥 하라고 한 내가 바보 같아
그 별 생각없이 보냈을 시덥잖은 연락에 또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잖아
그냥 울고 싶어...
진짜로 그냥 울고 싶어
날 정말 친구로만 대했던 그 애가 너무 미워
정말 연애 상대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서 별 생각 없이 보낸 연락들에 긴가민가했던 내가 바보 같고 그 애가 너무 미워 너무 화나고 너무 짜증나
너가 나쁜 놈이라고 그랬더니 연락 하지 말까라고 묻는 것도 너무 열받아
진짜 너무 우울해...
그런데 그 애가 보고싶어
온갖 쿨한 척 다 했는데 나 하나도 안 쿨해
완전 질척거리고 미련 질질 끌고 마음은 오르락 내리락 해
그 애가 왜 좋은지도 모르겠어
사랑을 항상 논리적으로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안 돼
얼빠라고 하기엔 나 눈이 너무 낮대
근데 정말 짜증나
감정 없는 여자한테 신경써주지 마
미안하면 그냥 모른 척 해
확실하게 거절해 줘
괜히 핑계 대지 마 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