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데 들어줄 자기 없을까ㅠㅠㅠ
나는 지금 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자취 중이야
내년에 친동생이 내가 다니는 학교로 입학하거든? 집에서 학교까지는 시외버스로 1시간 걸려 근데 엄마가 동생 입학하면 둘이 같이 투룸을 얻어서 살라고 하셔... 나는 자취 못하게 해서 2년 내내 집에서 통학했는데... 버스타면 자면 되니까 막 힘든 것도 없었고...
근데 나 지금 남자친구랑 반동거 수준으로 같이 살고 있어 (엄마는 모르시고!)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할 때 남친이 우리집 와서 같이 자고 아침에 또 출근해
근데 동생이 내집에 같이 살면 남친이랑 같이 있는 것도 못할 뿐더러 우리 되게 자주 하는데··· 그것도 못 해···
사정이 있어서 집 근처에서는 못 만나고 타지역 가서 놀아야 하고 남친집엔 룸메가 있어서 거기도 못 가
물론 가족이 중요한 것도 맞지... 근데 동생이랑 같은 방 쓰던 거 겨우 탈출해서 혼자 살고 있는 건데 동생이랑 같이 살라니 이게 뭐야...
엄마는 동생이 집안일도 개잘하고 요리도 개잘하니까 얼마나 좋냐 나 혼자 나가살아서 걱정했는데 같이 살면 돈도 덜 들고 걱정도 덜 되고 좋지 않냐 하셔...
돈도 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동생 돈까지 내가 내야할 것 같거든?... 줄 수는 있는데 조금밖에 못 준다고 말하시기도 했고... 혼자 살아서 혼자 쓰는 거랑 둘이 살아서 1.5인분을 쓰는 거랑 많이 다르잖아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싶어서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