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개 많이 쳐자는 남자친구 만나 본 사람들 있어?
남자친구가 진짜 잠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자는 거 같아
새벽 1시에 자서 저녁 7시 8시에 일어난다 거나
19시간을 잔다거나 진짜 정신나갈 거 같아
알람소리도 잘 못 들어 저번엔 만나기로 한 날에 안 일어난 거 같길래 전화해서 깨우고 준비하라 했더니 다시 잠든 적도 있음 무슨 잠을 신생아처럼 자 미친 거 같아
얘는 지금 대학 다니다가 자퇴하고 군대 갔다와서 다시 예체능 입시 하고있어...학원 가거나 하는 날은 어떻게든 일어나서 가긴 하더라 늦게 일어나면 그 때부터 아예 날밤 까면서 실기 준비하고...이거 뭐 어떻게 고치라고 해야할 지 감도 안 와...
사실 잠은 어떻게 고치기 가장 어려운거 같아 주변에서 뭐라해도 못 고쳐..
얘도 계속 얘기하면 안그래도 입시중인데 스트레스 받을까봐 이젠 야이잠만보야ㅋㅋ 이러고 마는데 진짜 속이 썩어문드러지는거같아...나랑 패턴이 너무 다르니까 연락도 거의 못하고
아.. 난 그런 사람과 못만나.. 연애든 친구든.. 자기 많이 답답하겠당 ....
내가 꽤 부지런한 사람이라 더 답답한 거 같애.......
우울증인가..?
만나면서 우울증이라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긴한데 진지하게 얘기해봐야하나
나 내가 좀 그런 성향이었는데 우울증이었어
진짜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걸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맨날 괜찮다고 하고 재밌다고 하니까ㅜㅜ 애초에 자기 속얘기를 잘 안하는 애라 더 답답하다...자기는 극복했어?🥺
우울증이랑 무기력증은 어느정도 나아졌고 수면패턴도 고치긴 했는데 자살로 이어지는 사고는 여전히 있네.. 이런 속얘기는 어디에 말하기 어렵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얘기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속얘기 잘 안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자기도 고생많았겠다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평온한 밤 보내
그건 진짜 졸려서 잔다기 보단 심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도 같은데... 생활 패턴 무너진 것만으로 그렇게까지 자주 길게 자진 않을 것 같아 수면과다증이 아니라면... 입시 준비하는 거면 더욱 고쳐야 훨씬 나을텐데 병원 한번 가보라고 하는 건 어때?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심리적인 이유가 진짜 맞는 거 같기도 해 얘가 워낙 자기 얘기를 안 하는 애라서 그냥 단순히 진짜 남이 너무 많은애 인가보다 싶었는데 진지하게 얘기해볼까 싶기도하고...근데 조심스럽긴하다 갑자기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들쑥날쑥 자면 피곤할 텐데 걱정된다면서 얘기 꺼내봐 자기도 연락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시험 준비에도 좋을 것 같다고 하면서! 괜찮으면 병원에 같이 가보는 것도 좋고... 근데 만약 우울증 증상이라면 본인도 그래서라는 거 알 거야ㅠ 그냥 걱정된다 도움 주고 싶다 같이 고쳐보자 태도로 접근하면 좀 나을 것 같아
인간이 필요이상으로 잠 많이 자면 더 못자거든? 일주일이라 치면 그중 4번을 자기가 쓴것처럼 하면 무기력증이 맞을거야... 잠으로 회피하는거지
일정없는 날은 거의 저러긴 해 진짜 진지하게 얘기 해봐야겠다 싶다가도 괜히 입시중인 애한테 스트레스만 더 쌓이게 하는 걸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저정도면 자기도 지각하고 있을거고 도움 주길 바랄거야...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있잖아? 정신과 간다고 말하기엔 부끄럽고 또 입시중에 갑자기 병원가면 시간들고 해서 심각해지기만 하고 병원 가는걸 피하는 것일 가능성이 커... 저렇게 잠 자는거 약 2주만 먹으면 말짱해지거든? 말 꼭 해봐
일반화는 아니지만 난 우울증이었어...
내가 정신과질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우울증 겪으면서도 해야할 일 다 하고 사람들이랑 잘 지냈었어? 무례한 질문이면 미안해...ㅜㅜ
기면증..인거 같은데? 우울증이든 기면증이든 일단 정상 아니고 병 있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