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 연애하면서
나한테 있어 연애라는 컨텐츠는 내 자존감을 채우는데 이용됐던 것 같아
이성들한테 호감을 받고
괜찮은 사람과 연애를 하는 날 보면서
남들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고
나도 이만큼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란걸 보여주기 위해
그저 내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연애를 해왔어
지금 사귀는 애인도 딱히 성향이 맞는 사람은 아닌걸 알면서도 그냥 사귀고 있어
내가 날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사랑받아도 가끔 마음이 공허해
바쁘게 사네 난 그런것도 생각없이 걍 지냄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애인한테 나도 채워지고있었네 몰랐다
그냥 자존감을 채운다고 생각하면서 합리화하고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을 안하는거 가타..소중한 사람이 생기는게 두려운거 아닐까? 상대방은 괜찮은 사람인데 난 아니라서 사랑받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싶어..그냥 겉 껍데기만 이용하는거지...조금 더 본인에게 오는 사랑들을 잘 받아내서 그걸 이용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