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해서 힘들어 ..
남친이 무뚝뚝한 스타일이야.. 사귄지 한달 좀 넘었고
이렇게 좋아한 건 첨인데 내가 막 크게 애교있고 부담스럽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그런가 더 가까워지기도 힘들고 둘다 잇팁임 ㅋㅋ
걔가 연락 좀 안되거나 만나자고 먼저 말 안하거나 애정표현 줄어든 것 같고 이러면 별 생각 다 들고 마음이 식은 것 같이 느껴져 내가 예민한것도 알겠는데
그래도 연애는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원래같으면 나 약간 불안회피형이라 혼자 마음 정리 다 하고 그냥 통보하거든 힘들다고 하면서 근데 얘랑은 맞춰가고 싶어서 용기내서 두어번 말했어
너가 표현 안 하면 불안하니까 표현 좀 해주면 좋겠다고 근데 그 뒤로도 크게 변화 없고.. 걘 자기 이런게 미숙해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대 노력해보겠대 그래서 그냥 참고 그러려니 하는 중이였는데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두번 보거든 못 볼때 너무 불안해
이번주에 진짜 초반보다 식은 게 느껴져서 너무 속상하고 만나자고도 말 안 하길래 내가 만나자고 보냈는데 두시간동안 답이 없는거야 원래 칼답이던애가 ㅋㅋ
나한테 식은 것 같아서 .. 그냥 마음 정리하려고 이불 덮고 누워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만나자는 식으로 오니까 또 안심되면서 눈물나.. ㅜ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까지 나 혼자 마음정리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이불 덮고 있다가 또 얘한테 조금 따뜻하게 메세지?
나한테 아직 마음이 있다는 게 느껴지는 메세지가 오면 안심되면서 눈물 나더라
난 그냥 나 진짜 좋아하니까 걱정말라고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한마디면 되는건데 불안하다고 내가 말하는것도 한계가 있는거지 매번 찡찡댈수도 없고 ㅋㅋ
그렇게 말하면 자기가 지금 왜 만나고 있겠냐고 너털웃음 지으면서 그냥 볼 한번 꼬집고 노력하겠다 이게 다야 ㅜ 오글거리는 거 못 하겠대 … 으휴
아 나도 좀 다르면서도 비슷한 상황.... 내가 너무 불안해하는건가 하는 비슷한 고민중 ㅠㅠㅠ
나도 연애 세번짼데 난 이런적 처음이야 지금까지 남자가 좋아하는 티가 팍팍 나고 확신만 받고 그랬어서 별로 걱정이 든 적이 없고 안정적이였는데 ㅋㅋㅋ 헷갈리게하는 사람은 만나면 안된다는 걸 아는데 좋아하니 합리화하게 되네.. 너는 어때?
만나서는 나 좋아한다는거 확실히 알겠어.. 근데 1주일 썸타고 내가 끝낼 결심으로 말 꺼냈다가 사귀게 돼서 그런가... 남친이 반장난처럼 자기가 왜 좋냐고 자꾸 물어보면서 오히려 썸타던때만큼 적극적으로 연락 해주지 않는 느낌도 있어 ㅠ 이번주는 내내 바쁘다가 약속 전날 아프기 시작해서 내가 지금 더 불안해지고 있음 ㅠㅠㅠ
전남친은 끝내는것도 단칼에 하긴 했는데 평소에 연락 패턴이나 애정표현이 되게 안정형이었어 ㅠㅠ 나는 살짝 회피형인데 현남친이 회피형처럼 구니까 내가 불안형처럼 되는건지 뭔지.....
연애 두번째인데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