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속상한걸까.....
이게 속상해할 일이 맞는지 말해줄 자기 있어??
남친이랑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
못만나고있다가 어제 저녁에 갑자기 서프라이즈로 8시 반즈음에 찾아와선
우리 엄마아빠 추석선물 챙겨주고
내일 할머니댁 아침 일찍 가야한다고 바로 가려는거야
너무 고마운데 그냥 보내긴 미안해서 비오긴했지만 30분정도 산책하고 9시 20분즈음에 집에 보냈어. 빨리 헤어져서 아쉬웠지만
다음주 화요일 추석 당일이 애 생일이라서
월요일에 만나기로 약속 잡아놨었어.
근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가셨다고.
내일 가게돼서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있을거라는거야
어젠 오늘 갈 줄 알고 피곤할까봐 빨리 헤어진건데
일요일에 갔다가 자고 월요일에 올거같다고 해서
월요일에 못보게됐어...
화요일 추석당일.. 애 생일때도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애가 확정을 못짓고있고
그래서 오늘 저녁에 내가 너쪽으로 갈게. 라고 말했는데
'보고' 라고만 하더라...
왕복 2시간거리인데다 추석기간이라 차 밀릴거 나도 알아. 근데 내가 운전해서 가겠다고...
부모님 선물도 챙겨주지 말라했는데 갑자기 와서 주고 가놓고선
나도 뭐라도 챙겨드리고 싶고
생일때 못만나게 될까봐 생일선물도 미리 주고 가고싶은데
보고 라고만 하는게 너무 속상해.
근데 왜 속상한지 모르겠어.
남친이랑 158일차야..
기분이 살짝 안좋은데 왜 안좋은지도 모르겠고
속상한데 왜 속상한지도 모르겠어
좋은 기분이 아냐.
근데 이 일 가지고 속상해하는 내가 너무 찌질해서 싫다...
그냥 자기도 남친처럼 챙겨주고싶은데 계속 제약이 생기니까 속상해하는거같은데, 이유가 너무 분명한 상황이라 남친 입장도 이해가 가고 그치만 자기가 해주거나 할 수 있는건 없으니까 속상한거 아닐까?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같으니까 자기가 찌질한거같다느니 그런 자기비하적인 생각은 하지마 ㅠㅠ~ 너무 착해서 그런거야~
이걸..서운하다고 말하는게 나을까? 그냥 혼자서 조용히 넘어가는게 맞겠지?
속상할 만 한데 ..? 난 무슨 일이든 계획 틀어지는 거 너무 싫어해서ㅠㅠ 남자친구 잘못은 아니어도 만나려고 했던 날에 못 볼 것 같으면 남자친구가 다른 날을 제시하고 만나자고 하는 게 좀 더 다정한 대처가 아니었을까 싶어. 보고 라고만 하는데 무슨 상황을 봐야 한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지도 않았잖아.
윗댓처럼 너무 아껴서 그런 거야ㅠㅠ 나도 자기비하는 잘 안 고쳐진당.. .
나도 다음주엔 일이 몰아쳐서 바쁜데ㅜㅜㅠ 그럼 더 만나기 힘들텐데.... 싶어서 속상한것도 있는거같아
음....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남친이 너무 무뚝뚝하게? 반응해서 서운한 거 아닐까? 나도 못 봐서 너무 속상하다 이런 말이 있었으면 자기도 이정도로 서운하진 않을텐데...ㅠㅠ 그리고 상황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런 상황에서 서운한 내 자신 스스로가 답답하고 짜증나는..기분..뭔지 알 거 같아...
그냥...말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는게 맞겠지..?
자기야 그래도 보고 가주는게 어디니.. 나는 연락이 두절되써 ㅌㅌㅌ
속상할 수 있지. 자긴 남친이 깜짝방문해줘서 더 고맙고 더 함께 있고싶어서 아쉽고 자기도 보답하고싶다는 마음도 있을거구 근데 갑자기 남친 가족이 편찮으시다하고 다음에 만나는날을 확정짓지 않아 주니까 남친한테 고마운마음보다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거같아
하지만 자기야 자기 남친도 자기만큼 지금상황이 답답할거야 사랑하는사람 잠깐이라도 보고싶고 부모님뵙고 인사드리고싶어서 갑자기 찾아올정도로 자길 깊이 사랑하는데 가족이 아프고(할머님이면 연세도 있으셔서 생사의 문제에 더 가까우니 더 신경쓰일거야) 자기랑 만나고싶은데 만날날을 확정하지못하는데 얼마나 답답할까ㅜ 자기가 이럴땐 조~금만 더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자 남친은 정말 좋은분같아
맞아 정말 좋은사람이야... 그래서 나도 뭐라도 해주고싶은데 그 전부터 살짝 속상했던게 있는거같아. 생일이라서 생일선물 뭐가지고싶어?? 했더니 너 부담 안되는 쪽으로. 2만원대든 뭐든 저렴한걸로 해달라고 하더라고... 마음은 고마운데 남친이랑 내가 동갑이기도 하고, 나도 받은게 많아서 뭐라도 해주고싶은건데 그것조차 가격이 높으면 내가 부담될거같아 하면서 거절하니까...
충분히 속상할 수는 있는데 남친도 부모님 선물 챙겨드리고 이런 거랑 상황적으로 보면 이해가 가니까 이부분은 자기가 좀 이해해보면 어때?
웅...조금 더 이해하고 진정해봐야겠다
상황도 답답하니 속상하고 그와중에 남친은 아무렇지 않은 것 같고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그냥 상황이 큰 듯!
맞아 상황이 참... 좀 속상하네
남친이 자기 보려고 서프라이즈로 왔는데 보고가는 시간도 짧았고 심지어 할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만나기로 했던 날에 못보게 되면서 아쉬운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남친이 언제 볼지 확실히 답을 못해준거에 서운한거 같아 ㅠㅜ 근데 또 남친은 할머님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랑 언제볼지 약속잡는게 조금 그럴 수 있는거 같아서 이 부분은 자기가 좀 이해 하는게 맞는거 같네
웅... 고마워!
다른여자 만나거나 친구들이랑 헌포 가려고 거지말 하는걸수도..
남친이 말하는 그 상황을 다 믿지는마 나도 믿었다가 뒤에서 다른짓하고 다닌걸 알아버렸거든
음 그런건 아닌거같어.. 퇴근하면 자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맨날맨날 전화하고 그래가지구 애한테 그럴시간이 없어서 내가 그런부분은 안심하는 면이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