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뭔가... 자극?을 주고 싶은데 이거 좀 효과 있을련지 봐줘
사귀고 바로 동거를 해서 그런지 연애 3개월 이후로는 관계가 한달에 두번? 정도뿐이었어 나한텐 그게 너무 부족하고 가슴 작은 내 몸 때문잉가 싶어서 속상하다고 토로한 적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자기 성욕이 낮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노력하겠다 했었어 그렇게 말하고나면 한 한달 정도는 괜찮다가 다시 원상태로 복귀... 이게 일상이었는데 알고보니 남친이 성욕이 없는 게 아니었더라구 그동안 혼자 자위로 해결해왔고... 심지어 인스타 부계로 일반인 여자 춤추는 거 저장해두고 팔로해둘 정도로 성에 관심 많아보였어 ㅋㅋㅋ
연애 2년 정도 했을 때 안 거라 충격먹고 대화 나눴는데 너 몸 때문 아니다, 성욕이 없진 않고 일반 남성보다 낮은 것뿐이다, 매번 콘돔 껴와서 몰랐는데 최근에 노콘으로 한번 해보니까 콘돔 때문에 아무 느낌이 안 들어서 관계할 생각이 안 들었던 거다, 할 때마다 눈치보고 분위기 잡고 그러는 게 부담됐다 라고 얘기했어
결국 서로 하고 싶을 때 괜히 분위기 잡을라고 애쓰지 말고 하자! 라고 말하기로 합의봤고 콘돔 얇은 걸로 바꾸거나 피임약 복용하고 노콘으로 하기로 했어
난 저 문제들 해결 되면 남친이 자위보다는 관계를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하자는 말도 나만 하고 오히려 분위기 잡고 했을 때보다 덜 로맨틱하고 애무도 덜 하고 빠르게 행위만 하고 끝내는 느낌이 컸어 그리고 자위도 종종 계속 하는 것 같길래 나는 누워서 자위해야 되는 사람이라 남친 몰래 할 수가 없거든? 남친이 뭐 계속 거실에 있지 않은 이상... 그래서 나도 자위 편하게 하게 기구 사도 되냐고 물어봤고 자기가 만족이 안 돼서 그러는 거 아니면 괜찮다고 하길래 기구 샀어 두번 정도 같이 썼는데 이후로는 기구 얘기 먼저 안 하는 거 봐선 별 흥미 없는 것 같고 관계 가질 때도 별 토크도 없고 끝나고 나서도 사랑해~만 하지 관계에 관한 얘기 안 해
문제들이 해결됐는데도 변하는 게 없어 그래서 내가 저 대화 이후로는 일주일에 3-4번 하자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좀 빡쳐서 지금 4일 동안 아무 말 않고 있거든 근데도 하자는 소리 없고 혼자 자위하나봐 ㅋㅋ
내가 쭉 하자고 안 하면 내가 기구로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하려나? 사실 기구도 잘 안 쓰고 있긴 하거든 귀찮기도 하고 난 남친이랑 하는 관계 정서적 교류가 좋은 거지 성욕이 엄청 크지 않아서...
결론은 걍 지가 먼저 하자고 할 때까지 아무 말 안 하고 (이거는 옛날에도 시도했는데 2주가 돼도 먼저 하잔 소리 안 함) 기구로 해결하는 듯한 모습 보여준다 이거 효과 있을까?
내가 생각했을 땐 걍 내가 너무 익숙하고 많이 했고 몸매도 노꼴이라 성적으로 하고 싶은 맘이 안 든다가 젤 크긴 한데 너무 자존심 상하고 자존감 떨어져서 미치겠어
참 가지가지 한다 콘돔 끼고 못 하고 그래서 피임약먹고 노콘해줘야 하고 몸매도 노꼴이라 하고 싶름맘 안 드는 거 같고 그런애를 왜? 걍 헤어져 ㅡㅜ
관계 말고는 문제가 없어서 그렇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