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나한테 원하는게 뭘까..?

난 지금 몸이 좀 아파서 퇴사하고,
다음주에 학교 개강하면 복학하려는 4학년 막학기생이야
남친은 회사다니고 있고, 요즘 일이 많아서 야근을 많이해
왕복 2시간정도 걸리는 중거리 연애라서
일주일에 한번 보러갈때는 내가 차끌고 가서 보러가고.

남친은 회사에있고 나는 집에만 있으니까
난 그냥 남친이 일하다 짬날때 연락오는거 기다리는 입장이야. 그러다보니 내가 먼저 전화거는일은 별로 없어
밤새 전화 연결해놓고 자가지고 아침마다 내가 그냥 불러서 깨워주는 정도..?

그리고 친구하고 1박2일 놀러가거나 뭐 술마시는거 터치는 잘 안하는 편이야.
신경쓰면 나도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믿고있기도 하고
터치하면 애도 스트레스 받을거같아서 안하고있었는데

어제,
"자기가 나한테 오늘은 집에 언제언제까지 들어가~ 라고 정해줬으면 좋겠어" 이러더라구

언제는 "보러와달라고 해줘" 라고 하기도 했고

내가 자취방을 빼야하는데 대뜸 도와준다고, 주말 일정 친구약속 안잡고 다 빼놨다고 온다고 해서
엄마랑 아빠 다 와서 도와주시는데 뭘 와~ 라고 오지말라고 했더니
애가 술기운인지 뭔지 내가 부끄럽구나... 내가 못생기긴했지..이런식으로? 장난이라는데 저런식으로 말해서 화내기도 했었어

그리고 내가 아프다는게, 지금 투병중이라서 자취방도 빼고 본가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려는건데
솔직히 하루종일 일하고 야근한 사람한테 아프다 힘들다 말하는거 좀 그렇잖아..
그래서 말 안했는데 어쩔수없이 끙끙거리는건 티가 난건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나한테 의지 좀 해"

라고 하더라고.

그냥..전체적으로 내가 본인한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이걸 바라는걸까..?

살다살다 나 통제해줘. 라고 말하는 남친은 처음봐서...
사귄지 140일정도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