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한테 뭐 받을 때 거부감
나는 취준생이고 남친은 괜찮은 직장에 다녀. 사귄지 얼마 되지는 않아서 남친이 얼마나 벌고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썸탈 때부터 씀씀이나 말하는 걸 보면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사람 같아. 그래서 그런지 나한테 뭘 많이 해 주고 싶어하고 본인이 돈 쓰는 걸 되게 당연하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문제는 내가 이걸 기쁘게 받을 수가 없어… 뭔가 받으면 돌려줘야 할 것 같고 왜 이렇게 받기가 부담스러울까? 누구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한테 뭘 주는 게 큰 기쁨이라고 그냥 기쁘게 받고 성의 표시 하면 된다고 하는데 ㅜㅜ 난 이게 잘 안 돼서 거절만 해왔어… 그런데 계속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 남자친구도 속상해할까봐 걱정되고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뭘 준다고 했을 때 기쁘게 받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해. 혹시 연애 경험 많은 자기들이나 나랑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자기들이 있을까? 조언 좀 부탁하고 싶어
나 완전 똑같은 경험 있는데 내가 내려고 해도 남친이 자꾸 본인이 계산함 그건 못바꿔 그래서 선물을 많이 해줬엉
으악 역시 그러려나… 받은만큼 작게라도 뭔가 해주면 되는걸까
웅웅 고마워하기만 해도 엄청 좋아하더라! 소소하게라도 챙겨주면 더더 좋아할거야
늦은 시간에 의견 나눠줘서 고마워!
나도...뭐 개념녀 코스프레 이런게 아니라 내가 받기만 하다가 정떨어질까싶고 눈치보인다
응 ㅜㅜ 걱정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눈치보이고 그러네 나도 똑같아
현재 본인상황에서 해줄수있는 감정적인것들 극대화해서 잘해주고 최대한 리액션 길게 잘해주고 감정적으로 잘받아주고
으음 이건 최대한 하고있긴 한데 ㅜㅜ 어렵다
이런걸 해도 본인이 부담스럽고 불편하면 한번 조심스럽게 의견을 얘기해봐 상대가 진짜 괜찮고 고맙게만 받아줫르면 좋겠다고 표현한다면 자기도 마음이 더 편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