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기대하지 않는게 너무 힘들다. 기대하는게 당연한 관계라고는 하지만 그냥... 얘한테 기대고 싶지 않음. 난 그냥 나로써 홀로 존재하고 싶은데 자꾸 무언가 감정적인 보상을 기대하게 만들어. 그냥 맨날 예뻐해줬으면 좋겠고 내가 삐지거나 서운해하면 달래줬으면 좋겠고 맨날 안아주고 뺨을 만져주고 뽀뽀해줬으면 좋겠음. 이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내가 서운해하는게 진짜 좆같구 싫음. 서운한걸로도 눈물나는데 내가 서운해한다는 사실이 진짜 날 울게 만들어. 짜증남. 얘한테 서운해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뭘 해주면 고맙게 받고 그냥 내가 늘 잘 해주고만 싶은데 자꾸자꾸 무언가 기대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어. 진짜 헤어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