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할 때 단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노력해가면 언젠가는 느낄 수 있겠지 하며 공부도 하였는데, 300일을 앞둔 현재, 성관계만 2~30 번을 해봤는데도 느끼지 못하게 되니 평생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자기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나 체위 사전? 그리고 자기만의 방에 나온 엎드려서 다리 쭉 뻗은 상태로 하기, 뒤로 하면서 엉덩이 때리기, 여성 상위 등 후기가 좋은 체위를 시도해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G스팟 또한 아직까지 찾지 못했구요..
그나마 효과 있던 것이 제가 허리에 베개를 대고 눕고 남자친구가 90도 각도에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하는 것이었는데, 이 자세는 남자친구가 얼마 못 버텨서 제가 도달하기 전에 관계가 끝나버리더라고요..
아무래도 신체적으로 남자가 더 빨리 가니까 애무를 더 오래하려고도 해보았으나, 애무를 하면 할수록 잡생각이 떠오르거나 아파서 더 흥분되다가도 말라버려서 성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것이 태반이었습니다.
초보끼리 삽입으로는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클리토리스 애무도 부탁해보았으나 혼자서 할 때는 엎드려서 중요 부위를 움켜지는 방식으로 하여 간접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남자친구에게 해달라고도 해봤는데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더라고요.. 아래에 힘을 주거나 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고요.. 스퀄팅은 기분은 좋긴 한데 남자친구가 힘들어해서 끝까지 못 갔습니다. 입으로 해주는 것도 별 좋은 느낌은 못 느끼겠고요
그나마 제가 아는 것 중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 토이나 러브젤인데, 가격도 부담스럽고 기숙사에서 지내는 입장으로서 보관이 어려울 거 같아 시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성욕은 많은데 그걸 만족시킬 수 없어서 고통스럽습니다. 잘 느끼지 못하는 제 몸 때문에 관계 중에 운 적도 많았고, 남자친구는 그럴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지만 이젠 제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는 건 포기한 거 같습니다. 분명 관계 중에 불쾌한 느낌이 들거나 별 느낌이 없는 건 아닌데,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않으니 궁금하고도 느끼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러워요..
자기님들 중에서 이런 고민을 해결하신 방법이나, 오르가즘을 느끼는 팁을 전수해주실 분들을 절실히 구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