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2년 넘게 사겼는데 방금 전화 하면서 좀 다툰 느낌이 있었어. 오늘 그래도 같이 겜하고 꽤 좋았는데 톡으로 피곤하다 이러고 전화를 먼저 걸더라고 근데 이제 나만 대화 하는 느낌이고 걘 장난만 치고 있고…그래서 너무 서운해서 왜 나만 대화 하고 장난만 치냐 이랫더니 사과 하더라고. 근데 이제 끊을 때 맨날 사랑한다고 말하고 끊는데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 안할게 잘자 이러는거야. 이유 물으니까 진심이 아니래. 그게 뭐냐니까 날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고 설레지도 않고 나 보기가 싫대. 아니 이게 권태기 아니야? 그래서 너 권태기 같다고 하니까 계속 부정하고 내가 진지하게 대화 하자니까 그것도 싫다하고 자꾸 헤어질 각을 잡는거야. 난 너무 힘든데…일단은 자야해서 끊긴했는데 장문편지 하나 남길려구 해…어떤 말 쓰는게 좋을 거 같아? 일단 난 걜 너무 좋아하는데 아니 근데 짜증나는건 토요일에 만나서 좋게 데이트 하긴 했어…옛날처럼 대화 한건 아니지만 우리 둘 다 수험생이거든 ㅜㅜㅜㅜㅜ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 해..무슨 말 하면 좋을까? 내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급하게 쓴거라 문맥 이상해도 이해해줘…
걔가 일단은 스트레스 받기가 싫고 지겹대…나랑 자주 싸워서 그런 것도 있는데 얘가 너무 지친거 같아 무슨 말 하는게 좋을까
장문은 노노 남자들 별로 안 좋아함
그럼 어떻게 하지..?
오잉 순간 욱한건가? 설레지도 않고 보기 싫다니… 너무 상처되는말이잖아ㅠㅠ 잠깐이라도 시간내서 얘기해봐…
아마 수요일?쯤 내가 갈거 같긴 한데..얘가 좀 욱하는 성격이긴 해! 근데 하는 말이 전부터 생각했다고 해서…
저렇게까지 대놓고 말했으면 그냥 마지막 인사를 준비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동안 뭐가 고마웠고 뭐가 좋았는지 쓰고 잘 지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이미 그렇게까지 사랑이 식어버린 사람을 설득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
근데 난 서로 시기가 너무 힘든 시기라서 그런거 같은데…마지막 인사는 너무 싫을거 같아ㅜㅜ 뭐라도 말하고 싶어서 장문 남길라 하는건데…
하고 싶은 말 있음 솔직하게 적어서 줘봐 남자들이 장문 안 좋아하는 게 뭔 상관 ㅠ 감정적으로 말하기보다 서로 상황을 잘 얘기하는 대화가 필요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