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17살 나는 연애중인 나의 썰..
나는 한국나이로 20, 남친은 37이야
(일단 끝까지 읽어봐!)

우리는 첨에 트위터 에세머로 알게 돼서 꾸준히 연락하게 되었어

당시 남친은 내가 너무 어려서 계속 거절하는 분위기였고, 언제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질까 생각하고 있었대ㅎㅎㅋㅋ

근데 계속 나와 통화하면서 이렇게까지 나와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은 처음봤다면서 호감가기 시작했대
나도 너무 소름돋을정도였구

솔직히 나는 내가 살아왔던 20년동안 죽고싶을만큼 힘든 시련들이 많았고, 그것들을 이겨내면서 너무 빨리 애어른이 됐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남친눈에는 그게 성숙해보였나봐 ㅎㅎ
결국 내 가치관, 내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됐어

남친은 내가 어리다고 무시하지않고 최대한 내 의사를 존중해주려고 해

자기가 상처받는게 싫은만큼 남에게도 상처주기 싫다면서 조심조심 대해줘
(물론 플레이할 때는 거칠지만...^^)

나는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 그로인한 불신, 반쪽짜리 사랑밖에 경험해본적 없는데 오빠가 나에게 제대로된 사랑을 가르쳐주면서 내 자존감도 많이 올려줬어

나이차는 많이 나지만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거든 덕분에 우울증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ㅎㅎ

나는 운좋게 좋은 사람만나서 요즘 행복해

그래서 나는 연애에 있어 나이차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나이차를 빌미로한 무시,이기심 등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

다들 좋은 사람만나서 꼭 연애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