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작가이자 방송인 곽정은 씨는 섹스를 이렇게 정의한다. “섹스를 ‘몇 번 했다’의 기준을 남자의 사정을 기준으로 말할 이유가 없다. 몇 번의 클라이맥스를 함께 경험했는지, 얼마만큼의 뜨거운 교감을 함께 느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이 기준에 따르자면, 우리는 몇 번의 섹스를 해봤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섹스를 '기준 미달'로 탈락시켜야 할까? 섹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핵심 요소인 것은 분명한 오르가슴에 대해 더 고찰해보자.
당신은 정말 오르가슴을 느꼈는가?
95%와 65%의 간극
오르가슴 격차(Orgasm Gap)란, 이성애 성관계를 갖는 파트너 사이에서 겪는 남성과 여성의 오르가슴 빈도의 차이를 뜻한다.
정의가 너무 딱딱해서 와 닿지 않는다면 실제 현실에서의 숫자를 살펴보자.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관계 시 이성애자 남성의 95%가 오르가슴을 느낀다. 그렇다면 여성은 어떨까? 놀랍게도 성관계 시 오르가슴을 느끼는 이성애자 여성은 65%에 불과했다.
이 30%의 차이가 바로 오르가슴 격차다.
누군가는 여성과 남성이 신체적으로 다르고 여성이 남성보다 심리적으로 더 복잡하므로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어서 발생한 불가피한 결과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